‘될놈 될?’, ‘선업튀’ 열풍 속 Y2K 콘셉트 ‘ABCD’로 컴백한 나연…‘K팝 퀸’의 대관식 [SS현장]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나연도 ‘선업튀’ 열풍에 동참?”
이토록 절묘한 운이 또 있을까. 2000년대 초반을 조명한 tvN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종영하자마자 트와이스 나연이 Y2K 콘셉트를 앞세운 두 번째 솔로미니앨범 ‘나’(NA)를 발매하며 ‘K팝 퀸 대관식’을 치르다.
나연은 14일 미니2집 ‘나’를 발매한다. 지난 2022년 6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 이후 2년만이다.
첫 미니앨범에서 자신의 이름 ‘나연’을 내걸었던 그는 이번 앨범명을 ‘나’로 명명했다. ‘나’만 들어도 ‘나연’을 떠올리게 하겠다는 자신감의 발로이자 ‘오로지 나’라는 의미기도 하다. 가히 ‘K팝 퀸’ 다운 앨범명이다.
타이틀곡 ‘ABCD’는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는 스트리트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모두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욘세 등 당대를 주름잡은 팝디바들 못지 않은 힘있는 리듬이 포인트다.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피독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한 이 곡은 초창기 정통 힙합을 구사한 BTS음악을 떠올리게 한다.
나연은 1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의 곡을 받은 뒤 당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며 “당시엔 어렸기 때문에 그 무렵 팝계를 주름잡던 여러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영상을 보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연은 ‘ABCD’에서 기존의 청초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파워풀한 창법과 과감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숏팬츠에 슬리브리스 티셔츠, 모자를 걸친 나연은 강한 랩핑으로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 곡을 무대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내 모습 중 가장 멋있고 파워풀하면서도 과감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앨범에는 싱어송라이터 샘김,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악뮤 이찬혁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나연의 ‘여왕대관식’에 함께 했다. 나연은 “평소 샘김의 노래와 목소리를 좋아했다. 이번 앨범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아 추천받았다”며 “쥴리와 찬혁은 함께 앨범 작업을 하고 싶어 오랜 시간 곡작업을 의뢰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트와이스의 정신적 지주인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는 나연에게 앨범 활동을 앞두고 운동을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보다 건강미 넘치는 섹시한 ‘서머퀸’으로 거듭나라는 의미다.
나연은 “쉬는 날, 촬영이 일찍 끝나는 날은 매일 쉬지 않고 운동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결과물은 오롯이 뮤직비디오에 담겨 나연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올해 10년째 한솥밥을 먹은 트와이스 멤버들은 이제 가족과 같은 존재다. 트와이스는 10년차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이탈 멤버없이 재계약을 마쳤고 지난 3월에는 열세번째 미니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더불어 미국과 일본의 스타디움 공연까지 병행했다. 누적관객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번 투어의 대미는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장식한다.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건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나연은 “벌써 10주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10주년을 맞아 커리어 하이를 맞았는데 해외 활동을 하며 다른 국가 팬들에게 사랑 받을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더불어 멤버들 모두 팀에 애정이 많아 가능한 결과”라고 겸허히 말했다. 그는 “10년이 긴 시간이지만 내게는 눈 깜박할 사이 지나갔다”며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하면 실감 날 것 같다”고 웃었다.
아직도 데뷔 때 수줍음을 간직하고 있는 나연은 “첫 솔로앨범 때는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두 번째인 지금은 긴장반, 재미 반이다”라며 “아마 10년 뒤에는 무대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언제 나와도 기대되는 아티스트란 수식어를 듣고 싶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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