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 임협 교섭 결렬 선언 "파업 찬반투표 돌입 전망"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회사가 제시한 올해 임금협상 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파업 준비 수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1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8차 교섭에서 올해 임협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회사는 노조에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천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이 제시안이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교섭장에서 퇴장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조합원들이 올린 성과에 미치지 않는 안을 회사가 제시했다"며 "정년 연장 등에 대해서도 회사가 별다른 안은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2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등을 회사에 요구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07534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