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이번엔 Y2K 감성 토끼…트와이스 나연 "파워풀한 모습 추구" (종합)

사진=OSEN

미니 2집을 들고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트와이스의 나연이 전보다 더 파워풀해지고 과감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난다.

오늘(1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4층 그랜드볼룸 홀에서는 트와이스 나연 미니 2집 'NA'(나)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나연의 미니 2집 타이틀곡 'ABCD'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팝 댄스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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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먼저 이 곡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곡 구성부터 뮤직비디오 속 스타일링까지 2000년대의 팝스타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가 이어져 나연의 확실한 변신을 느끼게 했다.

이에 대해 나연은 "그래도 곡과 안무 스타일, 의상 스타일링에서 트렌디함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ABCD'는 원래 타이틀곡이 아니었는데 여러 곡을 듣다가 꼭 이 곡으로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타이틀곡으로 골랐다. 더 멋있고 파워풀하며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Y2K 시절에는 너무 어렸다. 그래서 이 감성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박진영 PD님이 당시의 팝 아티스트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 줬다. 그래서 그 분들의 라이브 영상이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며 "스타일링 부분에서도 이 곡은 힙하고 스트릿한 분위기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분위기의 스타일링을 메인으로 잡고 가자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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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의 이번 신곡 'ABCD'에는 릭 브릿지스(Rick Bridges)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Pdogg)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나연은 특히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을 언급하면서 "이번에 처음 뵈었는데 녹음을 할 때도 디렉팅을 디테일하게 해주셨다. 나와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나연의 신보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Butterflies'(버터플라이즈), 'Heaven (Feat. Sam Kim)'(헤븐), 'Magic (Feat. 쥴리 of KISS OF LIFE)'(매직), 'HalliGalli (Prod. by 이찬혁 of AKMU'(할리갈리), 'Something'(썸씽), 'Count It'(카운트 잇) 등이 수록된다. 샘김, 쥴리, 이찬혁 등 동료 아티스트와의 작업물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나연은 "평소에도 나는 샘김의 노래와 목소리를 좋아했다. 곡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해 의뢰를 했고, 쥴리와 찬혁은 언젠가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오래 고민하고 의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연은 이날 트와이스로서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도 밝혔다.

그는 "데뷔 10주년이라고 하는데 눈 깜빡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데뷔 초 때 영상을 보면 10년이 흐른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멤버 9명이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대한 애정이 크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트와이스 활동에 대한 욕심, 무대에 대한 열정도 커서 그 부분 때문에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롱런의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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