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고 강인한 '나'" 트와이스 나연, 발랄함 벗은 '서머퀸' 도전[종합]

▲ 트와이스 나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나연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나' 기자간담회에서 "저번 앨범은 가장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밝은 나였다면 이번 앨범은 멋있고 강인한 나"라고 밝혔다.

나연은 2022년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엠 나연'을 발매하고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 나섰다. 그는 첫 솔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7위,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에서 롱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년 만에 솔로 앨범을 선보이는 나연은 "솔로 앨범으로는 2년 만에 컴백을 한다. 사실 2년 동안 그룹 활동도 했고, 그룹으로 투어도 다니면서 정신없이 지냈는데. 솔로로는 2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 거라서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연은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극복해 나가면서 도전이었고, 소중한 앨범이다. 저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고맙고 소중한 앨범"이라고 설명해 신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그는 "사실 전 앨범을 준비할 때 트와이스로서 솔로 활동의 첫 시작을 나타내는 앨범이다 보니 부담도 됐지만, 제 생각보다는 훨씬 더 사랑을 해주셨다. 사실 준비하는데 트와이스 첫 앨범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솔로 활동이나 '팝' 노래가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을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연은 "전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앨범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부담이 있었지만, 최대한 많이 즐기려고 했다. 그룹 활동에 아무래도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까 솔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면서 즐겁게 활동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 트와이스 나연 ⓒ곽혜미 기자

나연이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 '나'는 나연의 '나'이자 "오로지 나!"라는 사랑스러운 의미로, '오롯한 나연'을 보여주겠다는 당당함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ABCD'를 비롯해 '버터플라이즈', '헤븐', '매직', '할리갈리', '썸씽', '카운트 잇'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ABCD'는 알파벳을 활용한 가사로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매혹적인 자신감이 담겼다. 릭 브릿지스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ABCD' 뮤직비디오에는 시대, 장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나연의 고유 매력과 더불어 걸리시하면서 와일드하고 역동적인 모습까지 모두 담겼다.

나연은 타이틀곡에 대해 "이번 곡이 아무래도 2000년대 초반 노래라서 그런 느낌을 가장 잘 살리고 싶었다. 최대한 안무 스타일이나 의상 스타일링에서 트렌디함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수록됐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곡을 들어봤고, 'ABCD'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나연은 "박진영 PD님이 팝 아티스트 분들의 영상을 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라며 "'운동했으면 좋겠다', '건강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면 거의 매일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나연은 신보에서 퍼포먼스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며 "트와이스 활동읗 하며서 많이 춰보지 않은 춤이었다. 다른 앨범을 준비할 때보다는 더 도전이었던 것 같고, 너무 잘 해내고 싶어서 춤 퍼포먼스 위주로 가장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 트와이스 나연 ⓒ곽혜미 기자

또한 나연은 신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2년 전에 첫 솔로 활동을 했을 때 아쉬웠던 게 팬분들과 함께 음악방송 1위를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번에 운이 좋게 좋은 성적도 따라줘서 그 1위를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며 "이번 앨범은 열심히 준비했고 만족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80점 이상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연은 "저번 활동을 했을 때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대해 주시는 팬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다음 솔로 활동이 있다면 언제 나와도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 트와이스 나연 ⓒ곽혜미 기자

나연이 속한 트와이스는 데뷔 10년차에도 더욱 공고한 인기와 영향력을 쌓아가고 있다. 2015년 첫 번째 미니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로 데뷔한 트와이스는 '치어업', '티티', '시그널', '왓 이즈 러브', '라이키', '예스 오어 예스', '팬시', '필 스페셜', '알콜 프리' 등 수많은 명곡을 발매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월 발매한 열세 번째 미니앨범 '위드 유-스'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나연은 "데뷔 초 모습을 보면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나 할 정도로 믿기지가 않는데. 10주년이 된 게 믿기지가 않는다. 팬분들과 멤버들과 팬미팅을 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초에 성적이 좋았는데, 투어도 돌면서 다른 국가에 계신 많은 원스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 같다. 덕분에 활동범위도 넓힐 수 있었더"고 했다.

그러면서 나연은 트와이스의 롱런 비결에 대해 "트와이스 그룹이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멤버 9명 모두가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애정이 크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점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트와이스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오래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나연은 트와이스 멤버들이 신곡에 대해 "안무도 멋있다. 노래 좋다고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라며 "앨범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나연은 2년 전 '팝!'으로 청량하고 시원한 매력을 선보이며 신흥 서머퀸으로 자리잡았다. 그가 신곡 'ABCD'를 통해서도 전작의 기세를 이어 서머퀸 입지를 단단히 굳힐지 기대가 모인다.

나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나'는 14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트와이스 나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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