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 맥주 이어 싱크대 발 씻기…중국 또 위생 논란

김형일 2024. 6.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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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오줌 맥주, 알몸 김치에 이어 싱크대 발을 씻는 모습까지 포착돼 논란이다.

중국인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위생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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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업체 "화상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한 것"
중국 위생 당국, 전체 매장·직원 대상 교육 주문
싱크대에서 발을 씻고 있는 중국 밀크티 매장 직원.(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에서 오줌 맥주, 알몸 김치에 이어 싱크대 발을 씻는 모습까지 포착돼 논란이다. 중국인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13일 북경청년보 등 현지 언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밀크티 전문점 미쉐빙청(蜜雪氷城)의 한 남성 직원이 운동화를 벗고 싱크대에서 발을 씻는 영상, 싱크대 모서리에 발을 올린 뒤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영상을 다뤘다.

베이징 차오양구 판자위안 인근 매장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미쉐빙청 측은 영상 속 직원은 매장 점주 아버지라고 밝혔다. 또 싱크대에서 발을 씻은 사실이지만, 근무 중 발에 화상을 입어 냉수로 응급처치를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업체와 당국은 뒤늦게 위생 강화에 나섰다. 미쉐빙청은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으며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차오양구 위생 당국은 미쉐빙청 본사와 면담을 진행해 각 매장을 대상으로 교육, 검사, 직원 안전 의식 강화 등을 주문했다.

중국은 위생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현지 매체는 방뇨한 사람을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추정했다.

지난 2021년에는 알몸 김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영상은 누런 물이 가득 담긴 커다란 구덩이에 배추가 가득 담긴 모습, 윗옷을 벗은 남성이 물에 들어가 배추를 마구 휘젓는 모습, 녹슨 굴착기가 소금에 절인 배추를 옮기는 모습이 담겼으며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한편, 미쉐빙청은 지난 1997년 허난성에서 장훙차오-훙푸 형제가 창업한 브랜드다. 2017년 커피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중국 내 매장은 3만2000개로 한국을 비롯해 11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장은 4000개 규모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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