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도 `4조2교대` 가나…노조 설문서 찬성 73.8%

박한나 2024. 6.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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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노동조합이 실시한 4조2교대 도입 설문조사에서 찬성 비율이 73.8%에 달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이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까지 화학업계 전반에 4조2교대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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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여수공장.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 노동조합이 실시한 4조2교대 도입 설문조사에서 찬성 비율이 73.8%에 달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이어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까지 화학업계 전반에 4조2교대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노동조합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여수공장 교대근무 조합원 전원 489명을 대상으로 '4조2교대의 근무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71명(96.3%)이 참여해 찬성 73.8%(347명)와 반대 26.2%(123명)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4조 2교대는 4개의 근무조 가운데 2개조는 주간·야간에 각각 12시간씩 일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기존 4조3교대 대비 근무시간이 하루 4시간씩 늘어나 50대 이상 고령층은 부담이 크지만, 몰아서 쉴 수 있어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선호도 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안건이 부결됐지만, 1년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선호도 조사는 찬성 52%와 반대 48%가 나와 부결됐다.

올해 약 50~60명의 신입사원이 충원되면서 찬성표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대하던 고연차 직원들 사이에서도 시범 운영 후 재논의하자는 방식으로 세대 간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같은 계열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 LX MMA 등은 이미 4조2교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여수 전 공장을 중심으로 파일럿을 운영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26일부터 6개월 동안 여수 3공장을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한화솔루션 노조는 이번 찬반 투표 결과를 가지고 이달 열리는 2·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노사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미 울산공장은 4조2교대 찬반설문조사 결과 찬성이 압도적인 만큼 노사 협의에 따라 이르면 한화케미칼 중심으로 연내 시범운영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시범운영조차 아직 하지 못한 곳들 중심으로 4조2교대에 대한 도입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시범 운영 도입 전까지 노사 모두 연장수당, 휴가사용, 대근 등 검토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케미칼 부문 노동조합에서 4조2교대 근무에 대해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제도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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