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올해 도시공사 설립…"운암뜰 AI시티 개발사업 주도"(종합)

최해민 2024. 6.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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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가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됐다.

오산시의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 등 조례안 2건과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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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례 등 3건 시의회 통과…기존 시설관리공단서 전환

(오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오산시가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됐다.

오산시청 [오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산시의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 등 조례안 2건과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시는 올해 말까지 종전 시설관리공단을 폐지하고,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된다.

신설되는 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공단 인력(정원 160명)에서 시 공무원 3명 파견, 경력직 3명 채용을 통해 166명 규모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는 도시공사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증원 인력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시는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자체 지분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운암뜰 개발 사업은 오산동 166 일원 58만여㎡ 부지에 지식산업시설, 문화교육 시설, 복합 상업시설, 주거시설(5천100세대) 등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오산운암뜰도시개발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에는 오산시 19.8%, 한국농어촌공사 19.7%, 평택도시공사 5.3%, 수원도시공사 5.3% 등 공공 부문이 50.1%,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 부문이 49.9% 비율로 참여했다.

시는 지분 비율을 종전 19.8%에서 최대치인 50.1%까지 높이면 향후 추정 수익이 576억원에서 1천700억원으로 3배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도시공사를 통해 ▲ 공공시설물 공사 ▲ 기반 시설 공사 ▲ 산업단지 조성 ▲ 도시재생 및 재건축 ▲ 내삼미동 유보 용지 개발 ▲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개발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종 개발사업에 공공성을 높이고, 사업을 통한 이익금을 지역에 재투자하거나 환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의 하나로 2022년 10월 도시공사 설립 적정성 검토를 시작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도시공사 전환 검토·기본계획 수립, 공사 전환·조직변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거쳤으나 지난해 9월 시의회에 상정한 관련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도시공사 설립은 잠정 보류됐다.

오산시 관계자는 "개발 사업의 공공성 확보와 시 재정 안정화를 위해 도시공사는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며 "종전 계획보다 약간 늦어지긴 했지만, 올해 말 공사 업무 개시를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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