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체리’ 나연이 달라졌다...와일드함 담은 ‘ABCD’[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6.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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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 사진l유용석 기자
솔로 데뷔곡 ‘팝!’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 ‘솔로 퀸’ 트와이스 나연이 와일드하고 과감하게 돌아왔다.

나연은 13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솔로 미니 2집 ‘나(N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먼저 나연은 “2년만의 컴백인데, 그동안 그룹 활동도 했고 투어도 다니면서 정신없이 지냈다. 솔로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거니까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2022년 6월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과 타이틀곡 ‘팝!(POP!)’을 발매하고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 나선 나연은 당시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7위, 각종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전작의 흥행에 컴백에 앞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다는 말에 나연은 “대중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팝!’을 사랑해주셨다. 전작이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번 앨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솔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 기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기려고 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나연. 사진l유용석 기자
나연이 2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 2집 ‘나’는 나연은 ‘나’이자, “오로지 나!”라는 사랑스러운 의미로, ‘오롯한 나연’을 보여주겠다는 당당함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ABCD’를 비롯해 ‘버터플라이즈(Butterflies)’, ‘헤븐(Heaven (Feat. Sam Kim))’, ‘매직(Magic (Feat. 쥴리 of KISS OF LIFE)‘)’, ‘할리갈리HalliGalli (Prod. by 이찬혁 of AKMU)’, ‘썸씽(Something)’, ‘카운트 잇(Count It)’ 등 총 7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ABCD‘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매혹적인 자신감을 담은 노래다. 릭 브릿지스(Rick Bridges)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Pdogg)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나연은 ‘ABCD’가 이전 타이틀곡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말에 “‘팝!’ 때는 대중이 생각하는 트와이스 나연의 이미지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멋있는 모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모습도 제 안에 있는 모습들이다”라며 “솔로 가수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앨범이 나올 때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곡에는 힙하고 스트릿한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런 스타일을 메인으로 잡으려고 했다.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트와이스 활동을 하면서 많이 춰보지 않은 스타일이고, 제가 잘 살리기가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을 해서 잘 해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컴백을 앞두고 박진영 PD는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나연은 “처음에 ‘이번 앨범에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건강해보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쉬는 날이나 촬영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거의 매일 운동을 했다. 많이 어렵기는 했는데 최선을 다했으니까 만족한다”면서 미소 지었다.

나연. 사진l유용석 기자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소감을 묻자, 나연은 “10주년이 긴 시간인데, 저한테는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난 것 같다. 데뷔 초 때 영상을 보면 벌써 10주년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10주년을 기념해서 멤버들, 팬들과 팬미팅을 하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팀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멤버 9명 모두가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애정이 크다. 모두가 트와이스를 활동하는 무대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커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 팬들이 오랜 시간 동안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줘서 원동력이 됐다”라고 답했다.

트와이스가 아닌 솔로 가수로 대중 앞에 선 나연. 그가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나연은 “2년 전 첫 솔로 활동을 했을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이 팬들과 음악방송 1위를 즐기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에 운이 좋게 성적이 따라준다면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해서 다음 솔로 활동이 있다면 언제 나와도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연의 솔로 미니 2집 ‘나’는 오는 14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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