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계속 죽어가는데 손 놓은 강원도…예비비 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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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춘천, 홍천, 원주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미온적인 대응을 보이는 강원도를 향한 질타가 나왔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정호 도의원(속초1)은 최근 산림환경국 결산심사에서 방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점을 들어 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점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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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최근 강원 춘천, 홍천, 원주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미온적인 대응을 보이는 강원도를 향한 질타가 나왔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정호 도의원(속초1)은 최근 산림환경국 결산심사에서 방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점을 들어 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점을 질타했다.
강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도내 소나무 2만2천124그루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춘천, 홍천, 횡성에 제거해야 할 나무가 3천660그루 남아 있으나 방제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강 의원은 "도내 산 곳곳이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들로 붉게 변해가고 있다"며 "재선충은 정상목도 감염시켜 병이 계속해서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속한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재정법상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 또는 예산 초과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예비비로 예산을 계상할 수 있다"며 "국가적 재난인 상황인 만큼 긴급방제를 위한 예비비를 조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산림환경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도비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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