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알레그리 경질' 유벤투스, 후임 사령탑에 모타 선임→2027년 6월까지..."비앙코네리의 색을 높이 들겠다"

노찬혁 기자 2024. 6.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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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모타가 유벤투스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RaiNews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티아고 모타 감독을 선임했다.

유벤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유벤투스 감독은 공식적으로 모타가 될 것이다. 모타 감독은 유벤투스와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세리에 A 3위(승점 71점)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또한 이탈리아 FA컵으로 불리는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아탈란타 BC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3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8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경질됐다. 알레그리 감독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이후 기자를 향한 욕설, 경기장 기물파손 등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고, 유벤투스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볼로냐를 맡았던 모타 감독을 낙점했다. 모타는 이탈리아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을 경험했고 PSG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2017-18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PSG 19세 이하(U-19) 팀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티아고 모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PSG U-19 팀 감독을 맡은 뒤 2019년 10월 모타 감독은 19위에 위치해 강등 위기에 놓인 제노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경기 승리를 가져오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12월 28일 부임한 지 약 두 달 만에 제노아가 최하위로 떨어지며 경질 통보를 받았다.

모타 감독은 2021년 7월 승격팀이었던 스페치아 칼초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스페치아는 모타 감독 체제에서 10승 6무 22패 승점 36점으로 16위에 랭크되며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2022년 1월 모타 감독은 세리에 A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한 층 더 성장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스페치아와 계약을 해지한 모타 감독은 2022년 9월 시니샤 미하일로비치의 뒤를 이어 볼로냐 감독으로 선임됐다. 모타 감독은 지난 시즌 14승 12무 12패 승점 54점으로 볼로냐를 세리에 A 9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에는 볼로냐의 돌풍을 이끌었다. 모타 감독은 무사 바로우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18승 14무 6패 승점 68점으로 볼로냐를 세리에 A 5위에 올려놓았다. 볼로냐는 모타 감독 덕분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티아고 모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모타 감독의 활약은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사임을 결정하자 후임 감독으로 눈여겨봤으며 AC 밀란 역시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유벤투스까지 영입 경쟁에 참전했고 결국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유벤투스가 모타 감독을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모타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와 같은 훌륭한 클럽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 비앙코네리(유벤투스 별명)의 색을 높이 들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저의 모든 야망을 보장해준 구단주와 경영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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