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 만들었다고?”…이 라면 4개월새 100만봉 팔렸다, 대체 뭐길래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6.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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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풀무원과 공동 개발한 '서울라면'이 지난 2월 출시된 뒤 100만봉(약 25만 번들)의 판매고를 올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라면은 지난 2월 초 출시된 뒤 최근 이같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00만봉은 서울라면을 일렬로 놓았을 때 서울에서 강릉까지 닿을 수 있는 양이다.

수출 문의까지 잇따르고 있어 풀무원이 수출용 서울라면을 현재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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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풀무원 협업으로 출시된 ‘서울라면’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
서울시가 풀무원과 공동 개발한 ‘서울라면’이 지난 2월 출시된 뒤 100만봉(약 25만 번들)의 판매고를 올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라면은 지난 2월 초 출시된 뒤 최근 이같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00만봉은 서울라면을 일렬로 놓았을 때 서울에서 강릉까지 닿을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자 이 제품을 풀무원과 공동 개발했다. 일본의 ‘도쿄 바나나빵’, 하와이의 ‘호놀룰루 쿠키’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굿즈(Goods, 기획 상품)를 만들어보겠다는 취지였다.

제품의 종류는 ‘로스팅 서울라면’과 ‘로스팅 서울짜장’ 2종이다. 지난 2월 성수동에서 열린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나흘 만에 5300봉이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고, 같은 달부터 바로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11번가와 쿠팡 등 이커머스를 통해 시장에 공급된 서울라면은 올해 3월부터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으로까지 판로를 넓혔다.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브랜드 라면을 만든 사례로는 서울라면이 처음이다.

서울시와 풀무원 간 ‘서울라면 상품화 사업 협약’ 체결로 공동 개발된 ‘서울라면’ 2종(로스팅 서울라면, 로스팅 서울짜장). [사진 제공 = 풀무원]
개발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시식하며 맛을 다듬기도 해 화제가 됐다.

시는 또 이달 1~2일 진행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노을공원 K-바비큐 축제, 서울국제정원 박람회 등 각종 축제 현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00만 구독자를 확보한 한 인기 유튜브 채널은 서울라면 생산공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수출 문의까지 잇따르고 있어 풀무원이 수출용 서울라면을 현재 개발 중이다. 당장 내달부터는 미국에서, 오는 10월부터는 전 세계에서 ‘서울의 맛’을 볼 수 있게 된다.

풀무원은 10월에는 자사 최초의 용기 라면인 컵라면 형태의 서울라면도 출시한다. 한강, 남산 등지를 나들이하는 내외국인이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라면에 대한 시민 호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다”며 “앞으로 신제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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