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공의 부담감을 안고 다시 혼자가 된 나연(종합)

김진석 기자 2024. 6.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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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팝!' 이후 2년만에 솔로 앨범 발매
"열심히 준비한 이번 앨범에 대한 점수는 80점"
나연
또 한 번 '나'를 만날 시간이다.

2년 전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 나선 나연은 다시 혼자 돌아왔다. '팝!(POP!)'은 나연에게 솔로로서 독보적인 커리어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작의 성공은 그 다음엔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나연은 앨범 발매 하루 전인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 발매 과정과 소감, 나아가 트와이스 데뷔 10년차의 얘기도 가감없이 꺼냈다.

나연은 "트와이스의 솔로 활동 첫 주자였다보니 부담도 됐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훨씬 큰 사랑을 받았다. 전 앨범이 큰 사랑을 받아 '이번에도 사랑 받을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있긴 하다. 그래서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나(NA)' 타이틀곡 'ABCD'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팝 댄스다.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는 곡 분위기에 힙합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알파벳을 활용한 가사와 긴장감 넘치는 편곡 변화가 듣는 재미를 배가한다. 릭 브릿지스(Rick Bridges)·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Pdogg)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나연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대해 "앨범에 수록할 곡들을 수집하다가 'ABCD'를 듣고 '아 이 노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타이틀곡은 빅히트 전속 프로듀서인 피독이 참여했다. "피독 작곡가가 곡을 써줬다. 이번 작업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디렉팅도 잘 봐주더라. 개인적인 생각인데 호흡이 잘 맞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ABCD'는 전체적인 멜로디와 안무, 스타일링까지 2000년대 초반 느낌이 물씬 난다. 1995년생인 나연에겐 접하지 못한 문화일텐데 어떻게 해석했을까. "당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고 그 안에서 트렌디함도 가져오려고 했다. 당시 유행에 대해 이해를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박진영 PD가 '그때 팝 아티스트들의 영상을 보라'고 했다. 많이 보고 들으며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박진영·피독 뿐만 아니라 '매직(Magic)'에는 키스오브라이프 쥴리·'할리갈리(HalliGalli)'는 악뮤 이찬혁·'헤븐(Heaven);은 샘김까지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예전부터 샘김의 목소리를 좋아해 같이 하게 됐고 쥴리와 이찬혁은 이번 앨범에 꼭 같이 해보고 싶어 함께 했다"고 말했다.

어느덧 트와이스는 올해 10년차를 맞이했다. "10주년이면 긴 시간인데 나한텐 눈 깜빡한 느낌이다. 아직까진 10주년이 됐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팬들과 팬미팅을 하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며 이어 '오랜 활동 비결'에 대해 "멤버들 모두 팀에 대한 애정이 크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무대에 대한 욕심도 크다. 또한 원동력 중 가장 큰 부분은 원스(팬덤명)다. 오래 활동을 하지만 팬들이 곁을 지켜주고 응원을 해 더 활동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 점수를 매겨보자는 물음에 "점수를 매겨줬음 좋겠다.(웃음) 내가 하면 후하게 줄 수 없다. 항상 앨범 작업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고 만족하니 80점 이상으로 주고 싶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1시 발매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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