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좌우놀이 ‘상식?’ 기본? 본질? 파헤친 박용택 레전드와 KBS N 야구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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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수와 좌타자의 상관관계? 기본적으로 약 3가지 이유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극복 방안도 존재한다."
대한민국 유일의 200홈런-300도루 동시 달성 타자 레전드 박용택 해설위원이 권성욱 캐스터와 함께 야구의 참견에서 일명 좌우 놀이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권성욱 캐스터가 "좌투수는 좌타자에게 강하다. 좌타자는 좌 투수에게 약하다. 오래전부터 야구계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라며 포문을 열면서 "하지만 시청자들은 의외로 궁금해한다. 왜 좌투수는 좌타자한테 강할까?"라고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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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수와 좌타자의 상관관계? 기본적으로 약 3가지 이유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극복 방안도 존재한다."
■ 레전드 박용택이 말하는 '좌우 놀이'의 실체?
대한민국 유일의 200홈런-300도루 동시 달성 타자 레전드 박용택 해설위원이 권성욱 캐스터와 함께 야구의 참견에서 일명 좌우 놀이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박용택은 LG 트윈스에서만 무려 19년을 뛰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것도 광활한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200홈런-300도루를 달성한 트윈스의 심장이었다.
박용택은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1위(2,504개), 최다 타석 2위 (9,138타석) 등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달려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을 쌓은 타자. 여기에 백정현 상대 타율 0.483, 유희관 상대 타율 0.403등 우투수 못지 않게 좌투수한테도 엄청난 강점을 지닌 타자였다.
권성욱 캐스터가 "좌투수는 좌타자에게 강하다. 좌타자는 좌 투수에게 약하다. 오래전부터 야구계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라며 포문을 열면서 "하지만 시청자들은 의외로 궁금해한다. 왜 좌투수는 좌타자한테 강할까?"라고 시작했다.
박용택 위원은 "기본적으로 타자들은 투수를 상대하는 횟수 자체가 차이가 크다. 좌투수보다 우투수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배팅볼 투수다. 배팅볼 투수는 학교 다닐 때부터 야수들이 던진다. 연습할 때 BP 하는 투수는 야수들, 즉 우투들이다. 야수는 왼손이 거의 없다. 매일 매일 타자들이 배팅볼 때 보고 익숙해지는 투수부터가 오른손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토스 배팅부터해서 타자 기준으로 대각선으로부터 들어오는 공이다. 잘 보시면 그 각도부터가 우투수의 각도에서 공이 오게 되고 왼손 타자는 반복 스윙을 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그 대각선 궤적에서 나오는 공을 치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지게 된다."고 말했다.
박용택 주요 왼손 투수 상대 타율
백정현 0.483 유희관 0.403 정우람 0.357 김광현 0.345
■ 박용택에게 레일리란? "레일리 한 번 상대하면 회복 하는 데만 일주일"
돌발 질문도 나왔다.
권성욱 캐스터가 "레일리 어땠어요?"라고 질문을 던지자 스튜디오엔 폭소가 터졌다.
박용택 위원은 "레일리 미국 진출할 때 나포함 많은 좌타자들이 1푼은 오르겠더라고 말했고 미국에서 레일리 투수를 잘 치는 메이저리그 좌타자들을 보고 싶었다. 저는 지금도 레일리 공을 치는 해법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었다.
그만큼 레일리는 왼손 타자들에게 일명 좌승사자로 통한다.
"레일리의 투심은 오른손 투수의 슬라이더보다 더 몸쪽으로 휘어진다. 때론 그 공이 크로스로 들어오고 디셉션(숨김 동작)까지 좋았다. 그 공이 145km가 넘었다."
"가끔 스윙할 때 50cm 이상 차이 날 때도 있더라. 저뿐만 아니라 이정후 기록 봐라. 정후 역시 미국 갈 때까지 안타 0개였다. 저도 10개 중 하나 쳤다. 그것도 빗맞은 안타 쳤는데 안타가 문제가 아니라 레일리를 만나고 나면 밸런스가 무너져 회복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고 말하며 왼손 타자를 힘들게 하는 레일리 공의 위력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론 한국 좌타자들의 습성을 분석하며 공략법까지 거론했다.
프로선수부터 사회인 야구 일반인까지 귀담아 들을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의) 좌타자들이 1루 쪽으로 몸이 도망가는 느낌의 스윙 동작을 하는 타자들이 있다. 우타자에 비해 스윙을 하면서 1루쪽으로 가는 식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는 느낌으로)"
왼손 타수에 약한 좌타자는 유비무환, 철저한 준비만이 답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선수들은 캠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연습 방법으론 시즌이 시작되기 한참 전 캠프 때부터 다양한 각도를 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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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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