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전락했던 지식산업센터, 올해 들어 거래 반등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추이. (부동산플래닛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줄었던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올해 들어 늘고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 및 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모두 941건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17.2%, 작년 동기에 비해 17.3%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작년 2분기 962건에서 3분기 856건, 4분기 803건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었습니다.

지식산업센터 거래량뿐만 아니라 거래금액도 올해 들어 늘고 가격도 올랐습니다.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금액은 3천92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1% 각각 증가했습니다. 3.3㎡당 가격은 평균 1천670만원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4.5% 올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가격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1분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3.3㎡당 가격은 평균 1천748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작년 4분기 1천167만원에서 올해 1분기 954만원으로 18.3%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서울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지역의 1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모두 219건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61% 늘었고, 거래금액은 1천471억 원으로 54.4%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2년 2분기(342건, 2천86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입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1분기 수도권은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가진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가격 상승까지 이끌어낸 반면 비수도권은 그 반대 현상을 보였다"며 "매매를 고려할 경우 주변 인프라 요소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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