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교수들 18일 휴진 동참…총장들 '의대생 복귀 대책' 촉구

이상미 기자 2024. 6.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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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단체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 결의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학 총장들은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첫 소식,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어제 총회에서 18일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8일 이후의 외래 진료 축소나 휴진은 교수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결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17일부터, 세브란스 병원은 오는 27일부터 기한을 정하지 않고, 휴진에 들어갑니다.


다만,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적인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휴진 움직임에 대해 마지막까지 설득하는 한편,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 보건복지부

"(이미 예약이 된 환자에게) 환자의 동의와 구체적인 치료 계획 변경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의료법 제15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진료거부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비상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입니다."


한편,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석 달을 넘어가면서 집단 유급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학총장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의대생의 수업 복귀에 장애가 되는 제도와 정책을 개선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기존 학사운영의 틀에 매이지 않고 탄력적으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또 학생들이 의사 국가시험 응시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이번 건의문에 담기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총장협의회 측은 6월 말까지는 수업 복귀를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며, 아직 휴학 승인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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