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자폭 수상드론까지 활용…홍해 무역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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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돕는다는 목적으로 무인 경비정(USV·수상드론)을 사용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 해당 선박이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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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컴 "튜터호, 심각한 손상"…사상자 보고는 없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돕는다는 목적으로 무인 경비정(USV·수상드론)을 사용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 해당 선박이 상당한 손상을 입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 이로써 다수 해운 회사가 전 세계 해상무역의 약 12%를 통과하는 이 수로의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홍해 무역로는 이번에 벌어진 이른바 '자폭 수상드론 사건'을 계기로 더욱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상드론, 공중드론,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홍해에서 튜터호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튜터호는 그리스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이다.
야히야 준장은 "이 선박을 소유한 회사가 팔레스타인 점령지 항구 입항 금지 결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예멘 호데이다항에서 남서쪽으로 66해리(122㎞) 떨어진 곳에서 이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센트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무인 경비정 한 척이 튜터호를 공격했다"며 "이 충격으로 인해 기관실에 심각한 침수와 손상이 발생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센트컴은 지난 24시간 동안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대함 순항미사일 3기와 드론 1기를 성공적으로 파괴했다면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계속되는 악의적이고 무모한 행동은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홍해와 아덴만을 건너는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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