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모양' 귀요미 디스플레이…4년 공들인 삼성, BMW 미니 입성

7년만에 출시한 3세대 완전변경 모델…"온 가족을 위한 차량"

미니 코리아가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더 뉴 미니 컨트리맨'과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 등 뉴 미니 패밀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미니(MINI) 코리아가 7년 만에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을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아이코닉한 미니 브랜드 정체성을 더 강화한 게 특징이다.

미니 코리아는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더 뉴 미니 패밀리' 행사를 열고 뉴 미니 컨트리맨 가솔린 모델을 공개했다. 미니는 컨트리맨과 함께 향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뉴 미니 쿠퍼, 순수전기차 모델 등도 함께 소개했다.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미니 컨트리맨은 2017년 출시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날 발표를 위해 독일 뮌헨에서 한국을 방문한 올리버 하일머 미니 디자인 및 선행 디자인 총괄은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난 뉴 미니 컨트리맨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비약적으로 진화했을 뿐 아니라 외관, 특성, 경험적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공개된 '더 뉴 미니 컨트리맨'의 내부 모습.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9.4인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2024.6.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이전 세대보다 길이 150㎜, 너비 25㎜, 높이 105㎜ 등 차체가 커졌다. 휠베이스도 20㎜ 길어졌다. 커진 외관에 굵은 느낌의 펜더 라인과 높은 보닛 등 전면부 디자인으로 SUV 느낌을 더 살렸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가장 큰 특징은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OLED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직경 240㎜ 원형 디스플레이는 또렷한 화면과 신속한 반응 속도 등으로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계기판은 물론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 모두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출시 행사에 참여한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원형 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미니와 4년간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많은 요소가 사라졌다. 필수적인 요소만 남긴 채 간결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꾸몄다는 게 미니 측 설명이다. 이에 실내 공간도 팔꿈치 공간이 3㎝ 넓어지는 등 보다 넉넉해졌다. 이를 통해 패밀리 SUV 정체성을 강화했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신차 출시 및 시승행사에 '더 뉴 미니 컨트리맨 JCW' 시승차량이 준비돼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뉴 미니 컨트리맨은 2가지 엔진 사양으로 판매한다.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는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하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를 탑재하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4초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뉴 미니 컨트리맨 S ALL4 클래식 트림 4990만 원, 페이버드 트림 5700만 원,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4가 6700만 원이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