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00개 중소기업 손잡고 멕시코시티에 간다

롯데, 멕시코서 '2024 롯데-대한민국 엑스포' 열어
올해로 열세 번째...누적 실적 약 9,600억 원

롯데가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자카르타'에서 현지 유통 기업이 상담을 하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가 16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에는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 회사가 참가한다. 마스크팩, 떡볶이, 김 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대하는 47개 회사는 현지 유통 업체들과 1대1로 상담회를 연다. 멕시코 1위 온라인 유통망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도 상담회에서 K브랜드의 멕시코 수출을 논의한다.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금껏 열두 차례 열리며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300여 개 기업이 참여, 상담을 통해 일군 실적은 7억 달러(약 9,600억 원)에 달한다.

13회째를 맞은 엑스포가 중남미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①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에선 최초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2005년)한 곳이고 ②멕시코 내 K브랜드 인기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홈쇼핑, 마트, 면세점, 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자 엑스포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들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