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ADC용 항체 개발 주력…5년 내 흑자전환할 것"

김선 기자 2024. 6. 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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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ADC용 항체 중장기 성장 전략 공개
ADC용 항체 개발 집중, 'First-in-class ADC' 개발 목표
마이크로바이옴 전임상 데이터 기반 상업화 기회 모색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사진)가 'GENA-111'에 대한 첫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에 힘입어 5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중장기 전략에 대해 향후 R&)를 ADC용 항체 개발하겠다고 했다./사진=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가 최근 신규타깃 ADC(항체-약물접합체)용 항체 'GENA-111'에 대한 첫 기술수출 성공을 바탕으로 5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GENA-111 기술이전 체결과 관련해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는 '2024 지놈앤컴퍼니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장기 전략에 대해 앞으로 연구개발(R&D)를 ADC용 항체 개발에 집중해 5년 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총 5860억원 규모의 GENA-111 기술이전을 했다. 계약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로열티를 받는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 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뚜렷하고 GENA-111은 내재화와 생산성이 높아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기술이전계약 체결로 당사의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대한 연구역량이 입증됐다.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며 "장기적으로는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링커와 페이로드를 접목한 First-in-class ADC 개발을 통해 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R&D 전략을 발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계열 내 최고(First-in-class) ADC 개발을 위해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R&D 역량을 집중해왔다. GENA-111 외 주목할 파이프라인은 신규타깃 'CNTN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GENA-104'다. CNTN4를 억제할 경우 면역 세포인 T세포가 활성화되면서 암세포가 사멸된다. GENA-104 이외에도 'GENA-12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GENA-111 기술이전 성과에 따라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도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며 "신규타깃 ADC용 항체를 개발해 전임상 단계에서 반복적인 기술이전을 보여준 후 3~5년 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자체 신규타깃 ADC로 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가 ADC용 항체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등을 통한 성장전략 확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업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사진=지놈앤컴퍼니


ADC용 항체 개발 외 마이크로바이옴 등 성장전략 확보에도 분주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 신약개발 외에도 그동안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업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화장품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의학적 수준 프로바이오틱스(Medical Grade Probiotics) 신사업을 추가한다. 이를 기반으로 5년 내 외부자금조달 없이 자체 사업만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이다.

지놈앤컴퍼니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는 현재 5개 라인과 25개 제품을 출시했고 국내에 이어 일본 등 14개 해외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미국 시장에서 추진할 예정인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Medical Food 규정에 맞춰 개발하는 프리미엄 사업이다.

환자 대상 임상연구를 통해 질병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으로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다. 지놈앤컴퍼니는 축적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2~3년 이내에 다수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Medical Food는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의 식이관리를 위한 식품이다. 적은 규모의 임상연구를 통해 단기간 내 제품 출시가 가능해 제품개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이 있다.

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연구 외에도 차별화된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며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결합해 5년 내 외부 자금조달 없이 자체 사업으로 성장하는 영속 가능한 혁신을 추구하는 바이오텍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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