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너무 멀어요" 서울시교육청, 소규모 학교 설립 추진

김서연 기자 2024. 6. 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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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교육청이 변화하는 학생 수에 대응하기 위해 '미니학교' 도시형 캠퍼스 모델 설립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도시형 캠퍼스 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이동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모델로 정착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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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도시형 캠퍼스 모델 제시
서울특별교육청이 변화하는 학생 수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형 캠퍼스 모델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초등학교 운동회의 모습으로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서울특별교육청이 변화하는 학생 수에 대응하기 위해 '미니학교' 도시형 캠퍼스 모델 설립을 추진한다. 서울시 학생들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12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도시 지역의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시형 캠퍼스 1호'로 가칭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2029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내 초등학생의 통학 여건과 교육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시형 캠퍼스는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학교 운영과 교육 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되는 '초·중등교육법'상 분교 형태의 학교다. 본교와 공통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학교 시설과 교육 과정 등 모든 분야에서 정규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된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의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학교를 설립할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과밀 학교, 원거리 통학 문제 등의 발생한다. 이러한 학령인구 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학교 설립이 필요해진 이유다.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는 이러한 필요성에 부응하는 새로운 캠퍼스 모델이다.

고덕강일3지구는 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 가구가 많아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입주가 이루어진 고덕강일3지구는 그 동안 전체 학생 배치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저학년 학생들은 1.4㎞ 떨어진 서울강솔초까지 도보로 30분 이상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고덕강일3지구 설립될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계획' 에서 제시한 서울형 분교 모델(신설형 제2캠퍼스)의 하나다.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는 고덕강일 3지구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통학버스 운영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역 주민, 서울특별시의회, 강동구, SH공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도시형 캠퍼스 설립을 추진해왔다. 설문조사 결과, 지역 주민의 97.9%가 신설을 찬성해 설립 추진에 큰 동력을 얻었다. 설립 비용과 관련해 학교 용지는 SH공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다. 건축비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24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도시형 캠퍼스 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이동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모델로 정착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형 캠퍼스는 2024년 사전 건축기획 용역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시작으로 2025년 자체 재정 투자 심사를 거쳐 2026년 실시 설계, 2027년 공사 착공,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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