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익수자 맨몸 구조…한강 추락 10대 끝까지 붙든 경찰관

유영규 기자 2024. 6.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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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참석자인 광주 북부서 김경순 경사와 정유철 경위는 지난 4월 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영산강에 주저 없이 뛰어들어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했습니다.

흉기피습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을 지켜낸 서울 강남서 김진교 경위와 서울 중랑서 김희수 경사도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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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화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 집무실에서 국민과 동료를 지킨 우수 경찰관 9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인 광주 북부서 김경순 경사와 정유철 경위는 지난 4월 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영산강에 주저 없이 뛰어들어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했습니다.

김 경사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몸에 밧줄을 묶은 후 뛰어들어 폭 130m가량의 영산강 한가운데서 허우적대던 남성을 붙잡아 올렸습니다.

정 경위는 김 경사 몸에 묶어둔 밧줄을 끌어당겨 두 사람이 안전하게 뭍으로 올라올 수 있게 도왔습니다.

흉기피습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을 지켜낸 서울 강남서 김진교 경위와 서울 중랑서 김희수 경사도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김진교 경위는 지난 2월 연인 간 말다툼으로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 출동했다가 해당 여성이 돌연 집 안에 있던 식칼을 꺼내 들어 자해를 시도하자 이를 제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위의 손끝 살점이 떨어져 나가 피부 이식 수술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희수 경사는 지난달 출동한 가정폭력 현장에서 가족과 경찰관에게 30㎝ 길이의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던 피의자에게 38구경 권총 공포탄을 사용해 제압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보 순찰 경로에 새롭게 생긴 피시방이 두꺼운 암막 커튼으로 창문을 가려둔 것을 보고 불법 피시방임을 직감해 현장에 잠입한 뒤 증거를 확보하고 운영자를 검거한 경기남부청 기동순찰대 김지환 경사와 휴가 중 하천에 빠진 차량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한 경기 군포서 이남훈 경장이 오늘 행사에 초청됐습니다.

음주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것을 목격하고 타고 있던 택시를 이용해 추격한 끝에 음주운전 피의자를 검거한 울산 중부서 김대성 경사와 마포대교 난간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10대를 붙들고 함께 추락하며 구조해 낸 서울 영등포서 김범수 경장, 형제를 찾아달라는 민원인의 요청을 흘려듣지 않고 적극적인 소재 수사로 55년 만에 가족을 상봉시켜 준 전남 장성서 이선미 경위도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현충일에 시민과 함께 달리며 순직 경찰관의 자녀를 돕는 '기부 러닝' 행사를 개최한 경찰 러닝크루 'KNPR' 소속 경찰관 6명도 오늘 오찬에 초청됐습니다.

기부 러닝에는 경찰관 50명과 시민 58명이 참가했으며 인당 6천600원의 참가비 일체는 순직 경찰관을 위해 기부됐습니다.

윤 청장은 "현장 경찰관의 따뜻한 선행과 당당한 법 집행이 하나하나 모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라며 "경찰관들이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직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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