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 캠퍼스 된다… 지역 살리는 도시-대학 팀워크

순천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구도심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순천시와 함께 오는 14일 순천 생태비즈니스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중소도시 구도심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전남 순천시를 방문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현장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뉴스1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순천시가 대학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나섰다.

13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순천시와 함께 오는 14일 순천 생태비즈니스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중소도시 구도심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 인재유출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사회와 지역 대학의 상생을 통해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대학과 도시가 모두 활력을 갖는 지방소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지방소멸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의 일부 기능을 원도심에 재배치해 지역민에게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인재들이 지역의 경제 기반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광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의 '오래된 도심이 대학이다'를 주제로 한 발표를 시작으로 한동숭 전주대 교수는 '지역과 함께하는 고등평생교육'을, 박태원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 효과와 시사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 남정민 고려대 교수는 좌장을 맡아 '순천 원도심, 모두가 캠퍼스'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종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김호정 단국대 교수, 송성욱 순천대 교수, 이은재 이화여대 이화창의교육센터 연구교수 등이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