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타니! 너무 뻔한데? 일부러 다른 답 골라도 피할 수 없는 'MVP' 운명

권수연 기자 2024. 6.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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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현역 MLB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LA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미국 현지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지난 12일 (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동료들에 의해 이 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102명 중 46%에 달하는 47명이 오타니를 'MLB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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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오타니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현역 MLB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LA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미국 현지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지난 12일 (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동료들에 의해 이 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전날인 11일 MLB 18개 구단 소속 현역 선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102명 중 46%에 달하는 47명이 오타니를 'MLB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개막 전 스프링트레이닝 기간부터 2개월에 걸쳐 실시됐다.

LA다저스 오타니

13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되어 1회 말 첫 타석부터 시속 169km/h에 달하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시즌 17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전날인 12일에도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1사 1루에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13일까지 이틀 연이어 대포를 쏴올렸다. 

오타니는 6월 들어 .OPS 1.000선이 붕괴되며 잠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달 1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낸 뒤에는 10경기 내리 침묵하다가 같은 날 30일부터 다시 '홈런 공장'을 가동했다. 6월에도 12, 13일 양일에 걸쳐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미소지었다. 

LA다저스 오타니

'디 애슬레틱'은 "투표 풀의 46% 가량이 오타니를 MVP로 선정했다"며 "몇몇 선수들은 오타니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음에도 (예상이) 너무 뻔하다는 두려움으로 다른 답을 (일부러) 고르기도 할 정도"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그리고 작년 12월 현 소속팀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다만 지난해 받은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인해 올 시즌은 아직 타자로만 뛰고 있다. 

'다저스 네이션'은 "오타니는 올 시즌 투구를 하지 않지만 타석에 집중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를 잠시 겪기도 했지만 (오타니는) 그 어느때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평했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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