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재무제표 '수익인식' 회계처리 중점 심사

조슬기 기자 2024. 6.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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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재무제표 중점 심사 대상에 수익인식 회계처리와 비시장성자산 평가, 특수관계자 회계처리, 가상자산 회계처리 항목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플랫폼 산업의 발전 등으로 거래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수익기준에 근거해 계약을 식별하고 대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 오류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수익인식모형(5단계)에 따라 수익을 적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익 인식 점검 대상업종은 ▲제조업 ▲도·소매업 ▲정보서비스업으로 동종업종 대비 수익 변동성 등을 감안해 대상 회사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또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비상장주식, 영업권 등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 및 손상여부 검토를 부실하게 수행하는 등 회계위반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준서에 근거해 보유자산의 공정가치 및 회수가능액 등을 적정하게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전 업종을 대상으로 점검하며 주요 사항 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된 자산양수, 주식인수 등 거래금액 현황, 비시장성 자산의 비중 및 관련 주석 공시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특수관계자와 거래로 손익을 왜곡한 뒤 관련 내역을 주석으로 상세히 기재하지 않은 경우도 중점 회계심사 이슈에 포함됐습니다. 

또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발전으로 그 매개체인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회계에 미치는 영향 증대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기업이 개발·발행·보유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올바른 회계처리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 및 감사인이 중점 점검 회계이슈별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2024년 재무제표 작성 및 회계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금감원은 올해 재무제표가 공시되면 회계이슈별로 대상회사를 선정해 재무제표 심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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