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거문 항로 여객선 추가 운항…하루 3회로 증편

장덕종 2024. 6.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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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편 부족으로 섬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전남 여수∼거문도 항로에 여객선이 추가 운항한다.

하멜호는 여수와 거문도를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기존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는 웨스트그린호에 더해 여수∼거문 항로는 하루 3회 운항으로 늘어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연간 8억원의 손실이 나는 적자 항로로 신규 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거문도를 비롯한 삼산면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거문도 백도 등 섬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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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편 부족, 배 노후화로 잦은 결항 등 주민 불편 해소 기대
여수∼거문 여객선 하멜호 [선사 케이티마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배편 부족으로 섬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전남 여수∼거문도 항로에 여객선이 추가 운항한다.

하루 1회 운항에서 3회로 늘어나 주민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객선 '하멜호'가 다음 달 17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150억원을 들여 건조한 이 선박은 무게 590t에 길이 42m·폭 11m 규모이며, 물을 분사하는 힘의 반발력으로 추진하는 워터젯 고속 엔진 4기를 장착해 최대 42노트(시속 약 80㎞)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정원은 승객 423명과 선원 7명이다.

지난해 말 여수시로부터 여객선 운항사로 선정된 케이티마린은 올해 초 선박 건조를 마치고 운항을 준비해왔다.

하멜호는 여수와 거문도를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기존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는 웨스트그린호에 더해 여수∼거문 항로는 하루 3회 운항으로 늘어났다.

이 항로는 2022년까지 2척의 여객선이 운항했는데, 적자 운영으로 인한 선사의 재정난으로 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배편이 줄어들고 운항하는 배는 선령 30년 이상 노후화로 잦은 결항해 주민 불편이 컸다.

거문도 주민들은 급하게 육지로 나와야 할 경우에는 하루 3번씩 배가 오가는 고흥까지 먼 길을 이용해야만 했다.

여수시는 10년간 건조비 등 지원, 운항 손실액 보전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신규 운항 사업자 유치에 나서왔다.

여수시 관계자는 "연간 8억원의 손실이 나는 적자 항로로 신규 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거문도를 비롯한 삼산면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거문도 백도 등 섬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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