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팔라우 유골 발견…일본군 집단 매장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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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1941~1945) 당시 격전지였던 태평양 섬나라 팔라우 펠렐리우섬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며 일본군 집단 매장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3일 후생노동성의 위탁을 받은 '일본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 협회'가 팔라우 펠렐리우섬 조사 과정에서 유골을 발견했다며 일본군 '집단 매장지'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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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1941~1945) 당시 격전지였던 태평양 섬나라 팔라우 펠렐리우섬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며 일본군 집단 매장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도 팔라우에 대거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3일 후생노동성의 위탁을 받은 ‘일본 전몰자 유골수집 추진 협회’가 팔라우 펠렐리우섬 조사 과정에서 유골을 발견했다며 일본군 ‘집단 매장지’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협회는 섬에서 지금까지 10곳 이상을 조사했는데, 유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양전쟁 때인 1944년 펠렐리우섬에선 옛 일본군과 미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일본 쪽에서만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지금도 유골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에이치케이 방송은 “미국에서 제공한 자료와 일본 정부의 조사에서 당시 미군에 의해 1086명의 일본군 유골이 매장된 ‘집단 매장지’가 섬 중심부 부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집단 매장지로 특정되면 유골 발굴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태평양전쟁 때 팔라우에는 조선인 강제동원도 대거 이뤄진 만큼, 조선인 유골 발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2012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1944년 당시 팔라우에 동원된 조선인 노무자 344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151명(45.2%)이 현지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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