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꽃피울 무렵 상무 지원…롯데에 고민 안긴 김진욱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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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빠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 도는 게 목표니까."
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투수 김진욱(22)은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지원 서류를 제출했다.
김진욱이 호투할수록 현장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 아이러니다.
김진욱은 '김 감독이 붙잡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언제가 됐든 꼭 가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만류 시) 그 때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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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투수 김진욱(22)은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지원 서류를 제출했다. 구단이 김진욱에게 먼저 제안해 절차가 진행되기에 이르렀다. 김진욱과 함께 지원한 선수는 투수 진승현, 내야수 정대선, 포수 서동욱 등 3명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서류전형 심사 통과 시 17~21일 중 체력측정을 실시한 뒤 8월 1일 최종 선발 시 12월 초 입대한다.
그런데 이 결정은 최근 롯데를 고민에 빠뜨렸다. 지원 당시 김진욱은 퓨처스(2군)팀에 있었는데, 지난달 25일 콜업 이후 4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57,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4로 역투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유망주가 비로소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니 롯데로선 그를 1년 6개월 동안 떠나보내는 게 당연히 고민스럽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진욱은) 올 시즌이 끝나고 (상황을)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입대 만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이렇게 밝힌 뒤 김진욱은 올 시즌 최고 피칭으로 팀을 더욱 고민스럽게 만들었다. 12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1이닝 5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QS는 2022년 5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2년여 만이다. 김 감독은 “(김)진욱이가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너무 잘 던져줬다”고 기뻐했다.
반면 잔류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진 않았지만, 김진욱의 생각은 꽤나 완고한 편이다. 그는 “군대에 빠르게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2년 전 구단에 한 번 말씀드렸는데, 그 때는 (허가가) 되지 않았다. 올해는 구단에서 ‘진욱아, (군대에) 다녀오자’라고 먼저 이야기해주셨다. 나 역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니 일단 지원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진욱은 ‘김 감독이 붙잡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언제가 됐든 꼭 가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했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만류 시) 그 때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나이나 내 계획상 올 시즌을 마치고 (군대에)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은 있다”며 “우선 빠지지 않고 선발로테이션을 도는 게 목표니까 다치지 않고 목표를 이뤄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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