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산업안전 전문인력 육성”…현대차그룹·숭실대, 계약학과 설립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석사과정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오른쪽)과 장범식 숭실대 총장이 지난 12일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첨단 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숭실대학교와 함께 스마트 산업안전 분야 계약학과를 설치한다.

13일 현대차그룹은 숭실대와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인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내 석사과정 별도 학과로 설치된다. 교육 과정은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내용으로 운영된다.

현대차그룹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위험 요소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사업장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HMGMA),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 화성 이보(EVO) 플랜트 등을 스마트 제조시설로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의 첨단화에 걸맞은 안전 전문가 확보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9월부터 그룹사별 안전 관련 부문 재직자와 현장 관리감독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20여 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전문인력 100여 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김걸 사장은 “숭실대와 협력을 통해 그룹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이번 계약학과가 산업재해 예방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범식 총장은 “인재 양성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과 선진적 안전 문화 정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지난 12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원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교수, 김병직 안전융합대학원장, 이상준 기획조정실장, 신요안 학사부총장, 장범식 총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한용빈 부사장, 오정훈 현대엔지비 대표, 김도식 현대차그룹 CMO 상무, 강성원 현대엔지비 사업담당 상무.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