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남성 4㎞ 졸졸 따라온 닭… "지인의 환생?"

장종호 2024. 6.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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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만난 사람을 무려 4㎞ 이상 따라온 닭의 모습이 온라인에 게시돼 화제다.

싱가포르의 야생동물 전문가이자 자연 애호가인 존 리는 12일(현지시각) '야생동물 목격' 페이스북에 닭과의 가슴 따뜻한 만남을 공유했다.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때에도 닭은 멀리 가지 않고 주변을 맴돌며 기다리다가 출발하면 또다시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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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페이스북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공원에서 만난 사람을 무려 4㎞ 이상 따라온 닭의 모습이 온라인에 게시돼 화제다.

싱가포르의 야생동물 전문가이자 자연 애호가인 존 리는 12일(현지시각) '야생동물 목격' 페이스북에 닭과의 가슴 따뜻한 만남을 공유했다.

리씨는 "최근 체스트넛 자연공원 트래킹을 하던 중 수탉 한 마리가 따라오기 시작했다"면서 "마치 내가 주인인 것처럼 옆에서 나란히 걷기도 하고 뒤따라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때에도 닭은 멀리 가지 않고 주변을 맴돌며 기다리다가 출발하면 또다시 따라왔다.

그렇게 하기를 반복, 무려 4~4.5㎞를 동행했다고 리씨는 밝혔다.

그는 M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키품종과 일반 닭의 교배종으로 보이는 이 닭은 보통의 새와는 다르게 행동했다"면서 "대부분의 새나 닭은 인간을 보면 두려움을 느끼고 피하거나 날아가 버리는 데 특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옆에 붙어 있었던 걸 보면 나를 알았던 누군가의 환생인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둘의 동행은 도심이 가까워지면서 끝났다. 리씨는 "헤어질 때 나뿐만 아니라 닭도 슬퍼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귀엽다", "숲의 안내자", "다시 방문해도 있을까?"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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