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나라살림 64조6000억원 적자…2023년보다 19조2000억원 증가

이희경 2024. 6. 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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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부진으로 세수가 감소하면서 4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작년보다 19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4월 말 누계 총수입은 2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4월까지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8조4000억원 줄었다.

4월 누계 총지출은 신속집행 등의 영향으로 19조6000억원 증가한 260조4000억원(진도율 39.7%)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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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부진으로 세수가 감소하면서 4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작년보다 19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4월 말 누계 총수입은 2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산(612조2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34.8%였다. 총수입은 국세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외수입·기금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4월까지 재산수입 등을 포함하는 세외수입은 11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7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금수입도 전년보다 9조2000억원 증가하며 76조6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4월까지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8조4000억원 줄었다. 법인세(22조8000억원)가 12조8000억원 줄면서 국세수입 감소를 견인했다. 소득세(35조3000억원)도 이자소득세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 성과급 감소 및 연말정산 환급금 증가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4월 누계 총지출은 신속집행 등의 영향으로 19조6000억원 증가한 260조4000억원(진도율 39.7%)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7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나라살림 수준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4조6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19조2000억원 늘었다. 다만 1~3월 누계 적자(75조3000억원)보다는 10조7000억원 개선됐다.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13조4000억원 늘어난 1128조9000억원이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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