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32℃, 곳곳 오존 주의보...내일 더 오른다

[앵커]

오늘도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서울과 대구 등 전국 곳곳의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겠습니다.

특히 낮 동안 강한 햇볕에 내륙을 중심으로는 오존 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졌던 동해안 지역은 잠시 더위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도 무척 더운데요, 서울 기온이 32도까지 오른다고요?

[기자]

네, 오후 1시 반 기준 서울의 기온은 32도로, 올여름 들어 가장 높습니다.

이 밖에도 경남 의령 35.3도, 강원도 정선 34.9도, 경북 구미 34.8도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열기가 누적된 가운데, 오늘도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대구와 울산을 포함한 영남과 광주·전남,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발령 중인데요.

기온은 낮 동안 더 올라 대구와 구미는 35도까지 치솟겠고, 대전과 광주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강한 햇볕에 영남과 전남, 경기 일부 지역에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고,

오후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남, 영남은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강원과 충청도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햇볕이 강한 낮 동안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차량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주유해야 합니다.

내일은 더위의 기세가 더 강해지겠는데요.

오늘은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에 있다면, 내일은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걸쳐 오늘보다 따뜻한 남서풍의 강도가 다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 이른 더위는 주말인 모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앵커]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졌던 동해안 지역은 더위가 다소 누그러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강원도 정선의 낮 기온이 35.9도, 강릉 35.3도까지 치솟으며 무척 더웠는데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오르는 일명 '푄 현상'의 영향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강릉의 기온이 현재 29.6도, 속초 26.8도로 어제보다 5에서 8도가량 낮습니다.

고기압의 중심이 우리나라에 위치하면서 바람의 세기가 어제보다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계속해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열기가 쌓인 가운데, 오늘보다 남서풍의 강도도 다소 세지면서 강릉의 낮 기온이 32도, 속초와 동해 29도 등 오늘보다는 기온이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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