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단' SON 절친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긴장해서 연설하고 있는데 웃고 있더라"

주대은 기자 2024. 6. 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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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가 자신의 첫 주장 연설을 떠올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 시간) "잉글랜드의 한 선수가 트리피어가 생애 첫 주장 연설을 할 때 웃음을 터트렸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수년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트리피어다.

트리피어는 유로 2024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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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가 자신의 첫 주장 연설을 떠올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 시간) "잉글랜드의 한 선수가 트리피어가 생애 첫 주장 연설을 할 때 웃음을 터트렸다"라고 보도했다.

트리피어는 맨시티,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쳐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측면 수비수다. 특히 토트넘 시절엔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했다.

트리피어는 수비수임에도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다. 날카로운 오른발 킥을 바탕으로 공격에 힘을 보탠다. 데드볼 상황에서 종종 직접 득점을 만들기도 한다. 지난 9월엔 한 경기에서 헤더 득점을 세 번이나 어시스트했다.

최근 수년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트리피어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20,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경험했다. 지금까지 A매치 48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도 트리피어의 활약이 준수했다. 39경기 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뉴캐슬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그의 영입을 원하기도 했지만 뉴캐슬과 생각하는 이적료가 달라 무산됐다.

트리피어는 유로 2024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장단으로 꼽혔다. 해리 케인, 카일 워커에 이어 팀 세 번째 주장으로 선정됐다.

트리피어는 최근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자신이 처음 잉글랜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을 때였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연설을 하는 도중 한 잉글랜드 선수가 웃음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트리피어는 "한 번은 안도라와 경기를 했는데 내가 주장이었다. 트리피어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니 알려야겠다. 내가 주장이었고 연습 전에 연설을 해야 했다. 보통은 (주장인) 케인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나랑 조던 픽포드는 정말 친한 사이다. 내가 긴장한 상태에서 연설을 하다가 픽포드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그가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연설을 하다가 내가 어디로 가야 할 지 길을 잃고 헤메고 있을 때 모두가 웃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트리피어는 당시 일을 아직도 선수들이 놀린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다시 주장단이 됐지만 모두가 '너의 연설을 빨리 듣고 싶다"라고 말한다. 뉴캐슬에서 주장을 여러 번 해봤지만 이 선수들과 달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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