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1급 발암물질? 식약처 "하루 한 번 썬크림, 안돼요!"

이은지 2024. 6. 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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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13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여름 하면 강렬한 태양 빛을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이 햇빛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담배와 같이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햇빛을 피할 수는 없지만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주름과 반점이 생기는 정도를 넘어 암까지 유발한다고 하니까 좀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햇빛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외선과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 연결하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이하 도원임)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연구관님, 자외선이라는 게 정확히 뭡니까?

◇ 도원임 : 햇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을 보셨을 텐데요. 이때 나타나는 보라색을 한자으로 자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라 자, 바깥 외를 써서 보라색 바깥쪽에 있는 빛을 자외선이라 부릅니다. 자외선은 가시광선 영역을 벗어나 있어 평상시에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자외선을 파란색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는 식당의 물컵을 소독하는 자외선 살균기가 문이 닫혀 있을 때는 파란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이 살균기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면 자외선이 세균의 DNA를 파괴하여 살균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원리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요. 자외선을 많이 쏘이면 우리 DNA가 손상을 입어 피부암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자외선을 자외선A와 B로 나눌 수 있고, 자외선A는 피부 그을림이나 노화에 영향을 주고, 자외선B는 단시간에 피부 표면 화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박귀빈 : 피부암 하면 서양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걸립니까?

◇ 도원임 : 네, 최근에는 노화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피부암은 서양인 중에서 백인이 많이 걸리는데요. 그 이유는 백인은 피부를 검게 보이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자외선을 잘 차단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햇빛량도 적절하고 사람들도 그에 맞는 적당한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어 피부암에 큰 위험이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 고령화로 피부암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박귀빈 : 들어보니 자외선을 꼭 차단해야겠군요. 그런데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린 날에는 햇빛 하나 없는데 이런 날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합니까?

◇ 도원임 : 예. 바르시는 게 좋습니다. 햇빛이 보이지 않더라도 자외선 A가 구름도 뚫고 지상으로 들어옵니다. 자외선 A는 특히 멜라닌 색소와, 콜라겐을 파괴해 주름을 만들어 미용과도 관련이 높아서 흐린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박귀빈 :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려고 보면 자외선 차단지수가 표시되어 있던데요.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 수록 좋은 제품인가요?

◇ 도원임 : 먼저, 자외선 차단지수부터 설명드릴께요. 자외선B는 자외선차단지수(SPF)로, 자외선A는 자외선A 차단등급(PA)으로 차단 효과를 확인합니다. SPF 지수는 50 미만은 각 숫자로, 50 이상은 50+로 일괄 표시하고, PA 등급은 PA+, PA++, PA+++, PA++++로 표시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지만, 자외선 차단 성분을 많이 사용되므로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집안, 사무실 등 실내에서나 봄철 산책 등 비교적 짧은 야외활동 시에는 SPF15/PA+ 이상 제품이 적당하며, 스포츠 활동 등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때는 SPF50+/PA+++ 또는 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박귀빈 : 숫자가 높을수록, +가 많을수록 차단효과는 좋지만 개인별로 피부 반응을 살펴야한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외출전에 1번만 바르면 해가 질때까지 안심해도 되는 건가요?

◇ 도원임 : 아닙니다.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땀 등에 의해 지워질 수 있으므로 2시간 간격으로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틱형 제품이나 쿠션형 제품은 한 번만 바르면 차단 효과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여러 번 발라야 하고, 외출 후 또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한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 박귀빈 : 햇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한다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겠네요.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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