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묵-손호영이 뛰었던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또 프로 선수 배출…투수 박시온 KIA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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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 두 번째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연천 미라클은 13일 박시온이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고 알렸다.
박시온의 KIA 입단은 올 시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참가 선수 중 6번째 프로리그 진출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국내유일 야구 독립리그'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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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 두 번째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우완 투수 박시온(25)이 그 주인공이다.
연천 미라클은 13일 박시온이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고 알렸다. 지난 4월 우완 투수 이현민이 KT 위즈에 육성선서로 입단한 데 이어 올해만 2명이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창단한 연천 미라클은 올해 2명을 더해 총 11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동산고-단국대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 박시온은 대학 시절 단국대를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과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고, 연이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의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군복무를 하면서 부상 회복에 매진했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원래 이름이 박민수였지만 지난해 개명을 하면서 프로의 꿈을 놓지 않았다.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리그(기타큐슈)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수준 높은 일본 독립리그에서 준수한 모습으로 보이고 귀국한 박시온은 마지막 심정으로 올 시즌 연천 미라클에 입단하였다.
연천 미라클에서 다시 절치부심하여 몸을 만든 박시온은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등판했다.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14이닝 동안 삼진 21개를 잡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경기도리그와 프로 교류전 등 연이은 등판에서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48km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KIA 구단의 눈에 띄어 프로 진출 꿈을 이룬 박시온은 “어렵게 프로 무대에 들어갔는데 좋은 모습으로 다치지 않고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 또한 좋은 지원으로 마지막 발판이 되어준 연천군과 구단에 감사하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박시온의 KIA 입단은 올 시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참가 선수 중 6번째 프로리그 진출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국내유일 야구 독립리그’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선 내야수 황영묵(한화), 손호영(롯데), 외야수 박영빈(NC) 등 여러 연천 미라클 출신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2024년도 후반기 추가 선수 모집을 접수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 경기도 연천을 연고로 하는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2년도와 2023년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지자체와 독립야구단의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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