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는 듯이 전량 매도?...'동해 유전' 주가 치솟자 현금화 [Y녹취록]
7천 3백여 주 매도 … 3억 2천여만 원 '현금화'
'적자' 가스공사, 임원 차익 실현 의혹에 뭇매
■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포항 앞바다에 가스관 석유가 있을 수 있다는 동해 가스전 때문에 이슈가 뜨거웠잖아요. 그런데 이 시기에 한국가스공사 임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전량 매도한 게 논란이 됐더라고요.
◆이정환> 아무래도 가스전의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가스공사 주식이 많이 올랐죠. 상한가를 쳤다는 얘기는 결국 30% 이상 올랐다는 이야기인데. 이때 임원들이 주식을 팔면서 이익을 실현한 게 아니냐, 임원들이 고급 평가됐을 때 주식을 팔고 이런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국가스공사의 의견은 상임의원이 되면 자사주를 포기해야 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는 그런 일들이 없는데 공사라는 특징 때문에. 공사들은 자기 이해관계를 위해서 회사에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너무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안 된다는 성격이 있어서 결국 자사주를 매도하라는 규칙이 있고요. 이 규칙에 따라서 매각했다는 그런 의원들이 나오고 있어서 우연히 이런 것이 겹친 것이다. 주총에서 5월 28일에 임명됐는데 결국 자사주를 판 것이 5일 안에 팔라고 해서 판 것이다. 이런 식의 논리를 갖고 있어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서로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임원 자사주 매각을 두고 만약에 매장이 되어 있다, 그리고 시추에 성공한다. 그게 상업적으로 활용까지 가능하다고 하면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런데 매각을 했다는 건 내부적으로도 어떤 가능성을 적게 보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닙니까?
◆이정환> 일반적으로 모든 경영진들이 주식이 크게 올라가면 자사주를 매각하고 떨어지면 사기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이번에 판, 그러니까 사외이사는 규칙이 없었는데 팔았다고 얘기하고 있고 세 분 정도는 제가 알기로는 5영업일 안에 이걸 팔아야 된다는 규제가 있어서 이걸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바로 다음 날 안 팔고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린 것이 아니냐. 공교롭게도 기다린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런 것들이 너무 우연치 않게 맞다 보니까 사익을 편취한 것이냐, 아니면 기다린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고요. 특히나 한국가스공사 적자가 심한데도 임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너무 행동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종의 공기업인데 이런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국가기업인 공사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 임원들이 차익실현 의혹을 받는 현실이 어떻게 보면 씁쓸한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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