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은?
올 상반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애플리케이션(앱)은 ‘유튜브’였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은 ‘테무’로 집계돼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의 영향력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13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2024년 상반기 모바일 앱 순위 총정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사용자 수(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가장 많은 앱은 최근 ‘숏폼(짧은 영상)’의 인기를 반영하듯 유튜브(4579만명)였다. 2위는 카카오톡(4507만명), 3위는 네이버(4313만명)로 집계됐다.
국내 e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3058만명)은 전체 6위였으며, 젊은층에서 ‘릴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타그램(2185만명)은 9위, 배달앱 선두 배달의민족(2185만명)은 10위였다.
C커머스의 공세, 무료배달 경쟁 등 상반기 유통업계의 격변이 사용자 순위에도 반영됐다. 전년 동월 대비(5월 기준) MAU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앱은 C커머스 테무로, 지난해 7000명에서 올해 648만명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지난해 334만명에서 올해 631만명으로 늘어 3위에 올랐다. 업계 최초 ‘무제한 무료배달’을 선언한 쿠팡이츠는 지난해 348만명에서 698만명으로 2배가량 늘어 사용자 증가 순위 2위에 올랐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커머스 시장에선 쿠팡 앱이 2024년 5월 사용자 수가 역대 두 번째 최고점을 기록했고, 쿠팡이츠 역시 배달비 0원 선언으로 700만 사용자에 근접했다”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는 큰 성장세를 이뤘지만,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스포츠 중계 경쟁이 벌어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선 넷플릭스(1118만명), 티빙(731만명), 쿠팡플레이(654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쿠팡플레이는 187만명, 티빙은 166만명 늘어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좁힌 게 눈에 띈다. 트위치가 철수한 뒤 시장 점유 경쟁이 벌어진 스트리밍 시장에선 아프리카TV(235만명)가 네이버 치지직(229만명)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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