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류수영 "7년째 아파트 동 대표…수당 대신 과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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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수영(45)이 7년째 보수 없이 아파트 동 대표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MC 유재석이 "동 대표가 의외로 하는 일이 많다"며 깜짝 놀라자 류수영은 "하는 일 별로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MC 유재석은 동 대표로서 받는 수당이나 보수가 있는지 류수영은 "그래도 관리업체에서 사과랑 배를 보내주신다. 대단한 건 아닌데 '회장님'이라고 불러주실 때 재밌다. 회장이 됐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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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수영(45)이 7년째 보수 없이 아파트 동 대표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장안의 화제' 특집으로 꾸며져 '어남선생'으로도 잘 알려진 류수영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류수영은 아내인 배우 박하선이 자신의 요리 시식을 힘들어한다며 "행복한 건 1~2번이고, 연속은 힘들다. 제육볶음은 4주간 매일 해줬다. 그래서 (아내가) 지금도 잘 안 먹는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앞집, 동네 미용실과 함께 아파트 경비소장이 자신이 만든 음식을 자주 시식해준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특히 류수영은 "제가 동 대표이기 때문에 자주 뵙는다"며 경비소장이 자신이 만든 한우양지미역국, 돼지불백, 닭볶음탕, 날개치킨 등 '어남선생' 요리컬렉션 대부분을 먹어봤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류수영은 7~8년째 아파트 동 대표를 맡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이사 오자마자 수리에 대한 안건이 있었는데 제가 의견을 덧붙였다. 그랬더니 '혹시 직접 해보시겠어요?'라고 하시더라. 제가 관여해놓고 거부하면 너무 사람이 얕지 않나. '그럼 올해는 제가 할게요'라고 했는데 그게 7년 됐다"고 동 대표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걸 많이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넘겨드리기도 어렵기도 하고 제가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 재밌다"고 말했다.
MC 유재석이 "동 대표가 의외로 하는 일이 많다"며 깜짝 놀라자 류수영은 "하는 일 별로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엘리베이터가 노후돼 교체 시기라 요새 자주 고장 난다. 또 저수조 탱크도 6월에 청소해야 하는데 그런 게 비용이 세다. 관리비 앞자리가 바뀌면 주민분들이 불편해하셔서 '어떻게 하면 앞자리가 안 바뀔 수 있을까' 고민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가장 관심사는 공동 옥상이다. 제 역할이 옥상을 잘 가꿔서 올라가서 다 같이 잘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C 유재석은 "말씀하시는 것만 봐도 동 대표님이 그냥이 아니다. 이런 걸 다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며 감탄했다. 또한 류수영은 직접 만든 해장국부터 족발, 치킨, 빵, 매실청, 딸기잼까지 이웃들에게 나누기도 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MC 유재석은 동 대표로서 받는 수당이나 보수가 있는지 류수영은 "그래도 관리업체에서 사과랑 배를 보내주신다. 대단한 건 아닌데 '회장님'이라고 불러주실 때 재밌다. 회장이 됐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류수영은 2017년 배우 박하선과 결혼해 그 해 딸을 품에 안았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편을 부엌으로 불러들이는 것을 목표로, 단순하고 쉬운 요리법을 소개해 본명 어남선에서 따온 별명 '어남선생'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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