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성 겸비한 '뉴 럭셔리테리어'족… "프리미엄 가구 주목"

프리미엄 제품 기반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가구업계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주거환경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며 홈인테리어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싼 가구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럭셔리테리어’족이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더한 ‘뉴 럭셔리테리어’족이 주목받고 있다.

한샘의 프리미엄 붙박이장. [사진=한샘]

'럭셔리테리어'는 '럭셔리'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과거 패션에만 국한됐던 명품 소비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된 소비 성향을 말한다. '뉴 럭셔리테리어'는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에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담은 프리미엄 가구 및 인테리어 구매에 지출을 아끼지 않으면서 동시에 가격과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보며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변화된 환경에 따라 가구업계는 단순히 럭셔리한 가구가 아니라 실용성과 합리성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샘은 국내 최초로 2m폭의 와이드장의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폭 2m가량의 붙박이장을 한 번의 조작으로 여닫을 수 있어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제품 답게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맞춤 선택할 수 있다. 폴딩, 여닫이, 미닫이 등 개폐 방식과 색상에 따라 총 20여 종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내부 구성은 수납 형태와 색상에 따라 최대 94가지의 모듈로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고급스러운 더하는 미드 브라운과 브론즈를 핵심 컬러로 선정했고 나무와 금속, 가죽 질감을 구현한 표면재로 디테일한 차이를 전달한다. 또한 문을 열고 닫을 때 부드럽게 닫히도록 경첩과 레일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했고 우아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내부 조명도 설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샘은 고객들이 침대 프리엠과 매트리스를 구매할 때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매트리스 최상위 라인 신제품 ‘포시즌7 일마(Four Season 7 ILMA)’를 선보였다.

포시즌7 일마는 특허 받은 블랙티(Black T) 스프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티 스프링은 자동차 서스펜션 스프링과 같은 소재인 특수 강선(Oil Tempered Wire)을 사용한 스프링이다. 탄성이 강해 뒤척일 때에도 몸의 힘을 분산해 줘 깨지 않고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샘의 리클라이너 소파인 '무브미 프라임 리츠(MVME PRIME RITZ)'는 이탈리아 ‘펠레밀라노(PELLE MILANO) 사’의 천연 가죽을 사용해 깊이 있는 색상과 질감을 구현했다. 곡선의 디자인으로 우아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한샘은 무브미 프라임 리츠 소파에 자세를 변경할 때 공기의 흐름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한샘만의 ‘에어로 모션(Aero-Motion)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더했다. 색상은 신규 색상 3종을 새롭게 출시해 총 5종이다.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샘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 ‘스칸디(SCANDI)&노르딕(NORDIC)’도 눈여겨볼 만하다.

키친바흐 ‘스칸디&노르딕’은 ‘스칸디’ 도어와 ‘노르딕’ 도어를 조합해 부엌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칸디’ 도어는 무채색의 스칸디클라우드를 포함해 4종으로 다양한 컬러 선택이 가능하며 도어 표면은 한샘이 자체 개발한 HAF 소재를 적용해 지문방지 기능으로 오염을 막고 부드러운 촉감을 전달한다. ‘노르딕’ 도어는 나무 색상의 △노르딕월넛 △노르딕오크 중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가구 표면재 전문기업 독일 샤트데코(schattdecor)社 마감재를 적용해 나무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스칸디&노르딕’은 집이 주거라는 기본적인 역할을 넘어 일과 여가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레이어드 홈’으로 변하는 추세를 반영해 홈카페, 홈 오피스 등 다양한 부엌 플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한샘 마케팅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주거의 질을 높이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발맞춰 한샘은 단순히 고가의 럭셔리 제품을 넘어 실용성과 합리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