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2번이었던 연장전, 2024년엔 3번…단국대 3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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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학부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장전이 올해 유독 잦다.
단국대는 2019년부터 대학농구리그에 뛰어든 부산대에게 13연패 중이다.
단국대가 여자 대학부 정상에 서려면 무조건 부산대 징크스를 깨야 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여자 대학부에서 지난해 2023년까지 9년 동안 정규리그 기준 연장 승부는 딱 2번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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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12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부산대와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8-60으로 졌다. 시즌 4번째 패배(4승)를 당하며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단국대는 2쿼터 26초를 남기고 박세언에게 왼쪽 돌파를 내줘 26-38로 12점 차이까지 뒤졌다. 추격에 시동을 건 3쿼터를 지나 4쿼터 초반 류가형의 빠른 공격으로 50-48로 역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4쿼터 동안 부산대와 함께 빈공에 시달린 끝에 52-5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단국대는 조주희와 문지현의 3점슛 두 방으로 58-54로 앞섰지만, 연장에서 남은 3분 52초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하고 연속 6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8.1초를 남기고 최유지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단국대는 2019년부터 대학농구리그에 뛰어든 부산대에게 13연패 중이다. 정규리그에서 9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 1번, 챔피언결정전에서 3번 모두 부산대에게 승리를 내줬다.
단국대가 여자 대학부 정상에 서려면 무조건 부산대 징크스를 깨야 한다.
더불어 이번 시즌에만 벌써 3번의 연장전을 펼쳐 모두 졌다는 것도 눈에 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여자 대학부에서 지난해 2023년까지 9년 동안 정규리그 기준 연장 승부는 딱 2번뿐이었다.
2016년 4월 28일 극동대와 한림성심대의 맞대결이 여자 대학부 첫 번째 연장전이자 유일한 2차 연장까지 간 경기다. 당시 극동대가 한림성심대를 70-65로 꺾었다.
2020년 10월 26일 전주비전대와 수원대가 두 번째 연장전을 펼쳤다. 전주비전대는 연장에서 10-0의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수원대에게 94-84로 이겼다.
이렇게 드물게 연장전이 나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3번이나 연장전이 펼쳐졌다.
단국대는 지난 4월 4일 광주대와 첫 연장 승부에서 70-74로 졌고, 5월 3일 수원대와 연장까지 간 맞대결에서 56-61로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부산대와 경기에서 또 연장전을 가졌다.
단국대의 이번 시즌 4패 중 3패가 연장 승부에서 나왔다.
연장 승부에서 계속 지기 때문에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팀들과 한 번씩 연장 승부를 펼쳤기에 오히려 자신감을 심어줄 수도 있다.
여느 때보다 훨씬 많은 연장전을 치르는 단국대는 과연 어느 효과를 누릴까?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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