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천 서울우유 상임이사 "품질경쟁력 제고로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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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천 서울우유 상임이사는 13일 "국산 유제품의 신선함을 무기로 유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유업계의 K-푸드를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상임이사는 "국산 유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외국산 유제품이 대량 수입되고 있는데 2026년 FTA 발효로 인해 외국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낙농산업은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될 것"이라며 "국산 유제품이 살아날 길은 가격이 아닌, 신선함을 무기로 한 품질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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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인 A2 우유의 비율, 2030년 100% 높이는 게 목표"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최경천 서울우유 상임이사는 13일 "국산 유제품의 신선함을 무기로 유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유업계의 K-푸드를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상임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F&B산업포럼2024'에서 '서울우유와 K-푸드' 제하의 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최 상임이사는 "국산 유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외국산 유제품이 대량 수입되고 있는데 2026년 FTA 발효로 인해 외국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낙농산업은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될 것"이라며 "국산 유제품이 살아날 길은 가격이 아닌, 신선함을 무기로 한 품질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품업계는 포화상태인 내수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유업계는 원가경쟁력 때문에 수출이 어렵다"며 "품질 경쟁력을 높여 국산 유제품을 지키고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유제품의 'K-푸드화'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상임이사는 수입 개방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양록산업(사슴산업)을 예로 든 뒤 "저가 유제품이 들어와 경제 논리로 인해 국산 유제품이 사라진다면 국민이 겪을 피해는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상임이사는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16년 체세포수 1등급인 '나100% 우유'를 출시했고, 출시 당시 기준 집유량으로 50%에 불과했던 체세포수 1등급 원유를 현재 88%까지 늘렸다"며 "'나100% 우유'야말로 K-밀크가 추구해야 할 품질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최 상임이사는 "4월 출시한 A2+우유는 소비자들이 불편함 없이 우유를 드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며 "지난해 원유생산량 중 A2의 비율은 약 3%지만, 2030년 음용유 기준 A2 비율을 10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진출해서 매출을 올리는 것 만이 K-푸드라고 보지는 않는다. 국내 낙농산업을 지키는 것도 K-푸드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상임이사는 2004년 출시 이후 토핑 요구르트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요뜨'를 예로 들어 "비요뜨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MZ 세대에게는 무조건 사 먹어야 하는 인증 아이템"이라며 "20년간 14개 제품이 출시됐지만 현재 판매 중인 제품 수는 5종이다. 서울우유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도전 정신이야말로 성공의 핵심 자산이며, 이런 도전 정신이 K-푸드 성공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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