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최재영 목사 "김 여사와 합의 하에 만나"

이채윤 2024. 6. 13. 13: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를 받아 13일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이날 오전 불러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지난 2월 자유언론국민연합,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더커버 취재 차원…청탁 들어주려는 시늉도 국정농단"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를 받아 13일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이날 오전 불러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지난 2월 자유언론국민연합,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최 목사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53분쯤 경찰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측과의 합의 하에 만남이 이뤄진 것이지 그냥 툭 치고 들어가 선물을 주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 제공은) 언더커버 취재 차원에서 김 여사를 검증한 것이고 김 여사는 불합격을 받았다”며 “(청탁이) 들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청탁을 들어주려 노력했고 들어주려 시늉한 자체도 엄격하게 말해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이어 “분명히 저는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고 다양한 청탁을 시도했다”며 “거기에 제가 받아야 할 죄목이 있고 혐의가 있어 처벌받는다면 얼마든지 처벌받을 것이고 김 여사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 측 비서로부터 받은 접견 일시·장소에 대한 연락 등을 토대로 김 여사 동의를 받고 사무실에 들어갔다는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 목사와 함께 고발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도 오는 14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지난달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두 차례 조사했다.

최 목사는 조만간 서울 서초경찰서에도 출석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