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안 제시…노조 "교섭 결렬"

신성우 기자 2024. 6. 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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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13일) 7차 교섭 후 "사 측의 제시안은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사 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경영성과급 350%+1천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5만9천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회사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파업이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 파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6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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