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명소 벗어나니 반전의 연속이네…요즘 뜬다는 홍콩 골목 투어
홍콩에서 침사추이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같이 관광객의 발길이 북적이는 지역을 벗어나 골목 구석구석 살펴보면,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들이 속속 등장한다. 마치 서울의 연남동, 인사동을 방불케 하는 골목들이다.
남들 다 가는 곳이 아닌, 특색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요즘 여행 트렌드에 홍콩은 딱 맞는 여행지다. ‘홍콩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골목 구석구석 명소들로 더 유명해지기 전에 향해보자.
타이항에는 수많은 유명 맛집과 카페가 있는데, 그중 특색 있는 분위기를 갖추면서도 여행객 사이 덜 알려진 카페 2곳을 소개한다.
디저트 메뉴로는 티라미수 케이크와 레드벨벳 케이크가 유명하다. 창가에 걸터앉아 카페를 배경으로 트렌디한 사진을 찍기에도, 빨간 택시가 돌아다니는 타이항 거리를 배경으로 홍콩 감성 가득한 인증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여러 종류의 원두와 위스키가 들어간 커피 등 색다를 커피들을 갖췄고 사장이 손님 취향에 따라 추천도 해준다. 카페 겸 서점으로 운영해 현지인들은 책모임을 가지기도 한다.
빈티지 가구, 그릇, 장식품 등 어르신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만 한 물품들이 대다수지만 간혹 트렌디한 포스터와 액세서리도 발견할 수 있다. 빈티지 소품들을 좋아한다면 착한 가격에 특색 있는 물건들을 쓸어 담아올 수 있는 기회다. 언뜻 동묘 시장 같기도 한 이 골목에선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허버 조(Harbour Joe), 카페 34T 등 대부분이 작은 규모의 카페라 늘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편이다. 골동품 가게 사이사이 들어선 SNS 감성 카페라는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여행객들 사이 이색 여행지로 인기다.
1913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과일 도매 시장으로 시장 전체가 과일만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어 알록달록 색감이 매력적이라 포토존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지 않는 상인들도 있으니 찍기 전 꼭 상인들의 허가를 구하는 것이 좋겠다.
칠리 오일은 만두나 쌀국수 등 맑은 국물 요리에 뿌려 먹거나 찍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해준다. 잘 알려지지 않은 홍콩 기념품으로 독특한 향이 나거나 맛이 특이하지 않아 한국인이라면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먹어보니 잔치국수, 샤브샤브 등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렸다. 한국에서 구하지 못하니 여러 개 사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사이잉푼의 아트레인은 9명의 홍콩 및 세계 아티스트들이 ‘소호의 예술과 음악’을 주제로 그린 벽화가 가득한 예술의 거리다. 키링 레인과 충칭 스트리트 건물의 벽을 각양각색으로 탈바꿈시켰다.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에서 펭수가 홍콩 여행 중 들른 곳이기도 하다.
특히 무지개 계단 인근이 막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더 벗어나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여전히 많은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 대부분이 차가 다니는 도로 쪽에 자리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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