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Good Bye, SON' 토트넘, '1039억 클럽레코드'와 상호 계약 해지...벌써부터 '빅클럽' 군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레코드를 세운 탕귀 은돔벨레와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현재 임대 계약이 종료된 뒤 6월 30일부로 은돔벨레의 계약이 상호 해지됨에 따라 그를 떠나보낼 것을 확정했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드리블과 온더볼 상황에서 좋은 발 기술을 앞세운 볼 키핑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패스 능력도 좋아 찬스 메이킹까지 맡을 수 있다. 수비 가담은 조금 아쉽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면 활동량이 적어 수비 라인을 보호하지 못한다.
은돔벨레는 EA 갱강 유스 출신이다. 은돔벨레는 갱강에서 방출 당한 뒤 아미앵과 계약을 맺었다. 2016-17시즌 아미앵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리그2 우승을 이끌었고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미앵의 리그앙 승격을 견인한 은돔벨레는 명문 클럽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 이적했다.
상위 리그에서도 은돔벨레는 연착륙에 성공했다. 리옹에서 리그앙 정상급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리옹은 은돔벨레 활약에 만족했고,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해 아미앵으로부터 은돔벨레를 품었다. 은돔벨레는 2018-19시즌까지 리옹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은돔벨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클럽레코드인 7000만 유로(약 103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은돔벨레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후보로 밀려났고, 은돔벨레는 29경기 2골 4도움에 그치면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0-21시즌에는 6골 4도움으로 부활하는 듯했지만 2021-22시즌 다시 벤치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결국 은돔벨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떠났다. 은돔벨레의 선택은 친정팀 리옹 복귀였다. 지난 시즌에는 SSC 나폴리에서 뛰며 김민재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은돔벨레는 40경기 2골 1도움으로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테토를 들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은돔벨레는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체중관리 실패로 갈라타사라이에서 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한 날 호텔에서 햄버거를 주문해 먹는 것을 감독에게 들켜 언쟁을 벌였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았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로 중앙 미드필더 구상을 끝냈다. 토트넘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은돔벨레는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산티 아우나 기자는 지난 9일 "여러 클럽들이 은돔벨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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