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득점왕과 ‘원칙적 합의’ 마쳤다…바이아웃 593억, 이적료가 관건

이정빈 2024. 6. 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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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르템 도우비크(26·지로나)와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도우비크는 지로나를 떠나 더 큰 구단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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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르템 도우비크(26·지로나)와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도우비크는 지로나를 떠나 더 큰 구단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파트릭 베르거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도우비크를 원한다. 도우비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라며 “나폴리도 도우비크와 대화 중이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위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지로나의 돌풍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로 승격한 지로나는 리그 10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잔류에 성공한 지로나는 이번 시즌 180도 바뀐 모습으로 리그 3위까지 상승했다. 미첼 산체스(48·스페인) 감독 체제에서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했고,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반전을 보였다.



사비우(20), 알레시 가르시아(26), 얀 쿠토(22) 등 여러 선수가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가운데, 빅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도우비크는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리가 36경기에 나선 그는 24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30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알렉산더 쇠를로트(28·비야레알),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득점왕 타이틀을 노리며 도우비크를 추격했지만, 도우비크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했다. 파괴력을 보인 도우비크에게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알바로 모라타(31)가 이적을 요청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우비크와 합의를 맺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제 이적료를 두고 고심 중이다. 도우비크의 계약에는 4,000만 유로(약 593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지로나는 타 팀이 도우비크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않는 이상 그를 매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공격수인 도우비크는 드니프로, 미트윌란 등을 거쳐 지난해 여름 지로나에 입단했다. 강인한 피지컬과 제공권을 바탕으로 수비수들과 경합을 즐기는 그는 박스 안에 영리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기록하는 데 능한 공격수다.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라리가에서도 득점왕에 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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