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군대 밥, 생각보다 맛있어…전역 후 마음 여유 생겼다" [N인터뷰]

장아름 기자 2024. 6. 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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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군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생각보다 밥이 맛있었다"며 "혼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밥을 제시간에 못 먹는 경우도 많고 시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군대는 한식이고 메뉴도 건강한 메뉴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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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군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는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주연 장기용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장기용은 극 중에서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장기용은 군 전역 후 변화에 대해 "마음의 여유가 정말 생긴 것 같다"며 "그전엔 작품과 그다음 작품 사이에 텀이 없을 정도로 준비하고 치열하게 일만 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의 30대도 좀 치열하게 살아갈 것 같은데 조금 더 치열하게 살아가되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자는 것"이라며 "그 마음의 여유라는 게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자신에게 쉼이라는 그런 단어를 조금 각인시켜 주고 싶다, 마음이 건강해야 일도 건강하게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군대에서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 생활에 대해서는 "2021년 8월 23일에 입대를 했는데 '나는 이 시간부로 군인 장기용이다'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며 "그랬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고 나름 그 안에서 재밌게 보내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는 친구들과 같은 생활관에서 밥을 먹고 잠도 자고 훈련도 받고 저조차도 이제 처음 겪어보는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하면 좀 재밌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나름 알차고 재미난 1년 6개월이었다라고 생각이 든다"고 회상했다.

군 생활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밥도 규칙적으로 먹고 잠도 제때 잤다"며 "군대 안에서 훈련받는 것도 물론 힘은 들었지만 건강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밥이 맛있었다"며 "혼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밥을 제시간에 못 먹는 경우도 많고 시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군대는 한식이고 메뉴도 건강한 메뉴들이 많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복귀주는 초능력을 통해 행복한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에 대해 장기용은 "복귀주는 행복한 순간으로 계속 돌아가려는 성향을 갖고 있지만 반대로 저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최선을 즐기자는 생각"이라며 "저는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기보다 현재에 주어진 것, 내가 오늘 해야 할 것에 집중해서 하다 보면 더 좋은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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