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전희철 감독 3년 재계약…현역 프로농구 사령탑 중 최고에 준하는 대우

최용석 기자 2024. 6. 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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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51)이 서울 SK 지휘봉을 3년 더 잡는다.

SK는 13일 전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연봉 등 구체적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 중에선 최고에 준하는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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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13일 전희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서울 SK
전희철 감독(51)이 서울 SK 지휘봉을 3년 더 잡는다.

SK는 13일 전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연봉 등 구체적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 중에선 최고에 준하는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전 감독은 6시즌 동안 SK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전 감독의 재계약은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SK에서 코치와 프런트로 오랜 시간 동행해온 그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령탑으로서 첫 시즌에 SK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2022~2023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3~2024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했지만, 3시즌 연속 PO 진출이라는 성과물을 챙겼다.

전 감독은 SK 지휘봉을 잡은 지난 3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107승55패로 0.660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도중에는 KBL 통산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사령탑의 영광도 안았다.

전 감독은 “다시 한번 SK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계약기간 안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해나가겠다”며 “팀의 미래를 위해 신인급 선수들의 육성에도 집중할 생각이다. 성적과 유망주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 SK를 한국 최고의 농구팀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감독과 재계약을 원만하게 마친 SK는 공식 팀 훈련에도 돌입했다. 자밀 워니(30·미국)와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2옵션 외국인선수 교체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지난 시즌 함께한 고메즈 딜 리아노(25·필리핀)와 동행을 이어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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