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천우희와 함께 한 시간 영광, 꼭 만나고 싶은 선배였다”(히어로는)[EN:인터뷰①]

김명미 2024. 6. 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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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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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장기용이 천우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장기용은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에서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잃어버린 시간 여행가 복귀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죽음도 무릅쓰고 서로를 구하려는 복귀주(장기용 분)와 도다해(천우희 분), 잃어버린 행복과 능력을 되찾아가는 복씨 패밀리의 변화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장기용은 천우희와 쌍방 구원 로맨스부터 딸 복이나(박소이 분)를 향한 부성애까지, 복잡한 감정을 탁월한 완급 조절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장기용은 6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3년 만의 작품이었다. 어색했지만 '잘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종영을 맞은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결말에 대해 "엔딩은 저도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누리라는 캐릭터가 나왔다"며 "마무리가 잘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성애를 경험했다. 그는 "생각보다 빨리 한 아이의 아빠 역할을 맡게 됐다. 전 다양한 경험을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배우로서도 그렇다. '이런 캐릭터도 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한 아이의 아빠이자 우울증에 걸린 캐릭터이지만 거기에 사로잡히는 게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표현하는 것을 의논하고, 리허설하고,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참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소이 배우랑 짧지 않은 시간 함께 연기를 했다. 마지막 촬영을 박소이 배우랑 함께 했는데, 마지막 신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박소이 배우의 눈을 보니까 '내가 정말 아빠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소이가 딸로 보였고, 미리 (아빠를) 간접 체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12회 내내 장발로 등장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귀주는 머리를 언제 자르냐"는 반응도 나왔던 바. 이에 대해 장기용은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기를 생각이 없었다. '어느 정도 길러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기르다 보니 생각보다 어울린다고 느낀 것 같다. 드라마 중후반부로 갈수록 촬영장 분위기에 흡수가 되고 복귀주의 감정이 들어오니까 '조금 더 길러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분들이 생각한 포인트는 어떤 것인지 알겠다. 저는 조금 더 '어떻게 하면 복귀주스럽게 보일 수 있을까'를 노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상대 역 천우희와 로맨스 호흡은 어땠을까. 장기용은 "천우희 배우와 함께 한 시간들이 저한테는 너무 영광이었다.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었던 선배님이었다. '천우희 장기용' 이렇게 이름이 붙었을 때 궁금증과 설렘이 있었다"며 "제가 오랜만에 작품으로 대중 앞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잘하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최선을 다한 만큼 누나도 너무 최선을 다해줬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호흡이 좋았고,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의지를 많이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회차가 짧다 보니 일부 시청자들은 복귀주와 도다해의 로맨스가 '급발진'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귀주가 다해에게 반한 순간이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장기용은 "아무래도 처음에는 물음표였다. '이 여자 뭐지?'라는 생각이었을 것 같다. 그러다 다정다감하게 엄마처럼 이나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고 안정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급하지 않게 표현하려 했다. 로맨스가 붙는다고 해서 바로 달달해지기 보다는, 천천히 녹아들고, 천천히 사랑을 표현하려 했다"고 답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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