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시간당 250㎜ 물폭탄…항공편 지연·고속도로 폐쇄

김예슬 기자 2024. 6. 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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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州)를 강타한 폭우로 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3시4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40분)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남부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부 지역에 돌발 홍수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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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공항서 항공편 500건 지연 및 취소
12일 (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진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의 물에 잠긴 도로에서 주민들이 힘겹게 걸어 가고 있다. 2024.06.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강타한 폭우로 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3시4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40분)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 남부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부 지역에 돌발 홍수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사우스 플로리다 일부 지역과 할리우드에는 시간당 최대 250㎜의 비가 쏟아졌으며, 포트로더데일에는 230㎜, 마이애미에는 200㎜의 비가 내렸다.

NSW는 아직 폭우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에 대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2일 (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진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의 도로에 물에 잠긴 차량이 보인다. 2024.06.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홍수로 인해 마이애미 국제공항과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이 각각 500건, 330건 이상 지연되거나 취소됐고,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고속도로인 I-95 일부도 폐쇄됐다.

NWS 마이애미 지부의 기상학자 루크 컬버는 마이애미헤럴드에 "이번 비상사태는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극히 드문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트 로더데일의 딘 트랜탈리스 시장은 "도시 전역에서 자원이 동원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운전을 자제해달라. 물길을 헤쳐 나가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 쏟아지는 비는 이날 저녁까지 시간당 25~75㎜의 비를 퍼부으며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센터 예보관들은 13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더 많은 돌발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할리우드에 쏟아진 폭우로 한 주민이 카약을 타고 대피하고 있다. 24.06.12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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