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하루 새 여진만 17차례… ‘내륙 단층조사’ 필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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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지난 12일 오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하루 동안 17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며 추가 지진 가능성과 함께 해당 지역 단층 조사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1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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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지진 발생 원인 분석도
전북 부안에서 지난 12일 오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하루 동안 17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며 추가 지진 가능성과 함께 해당 지역 단층 조사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전북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지진이 발생하면서 관계 당국은 향후 해당 지역에서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1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 대부분은 규모 3 이하였지만, 12일 오후 1시 55분쯤에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호남 지역에서 과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없었던 만큼 단층 관계 당국을 중심으로 조사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지진과 관련해 부안 지역 내 공식적인 단층 정보는 없었다”며 “지역 조사 등으로 지진과 관련된 요소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지층 활동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한 후에는 추가로 여진이 이어진다. 관계 당국 또한 한동안 여진이 계속되거나 추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 과장은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에 추가로 여진이 이어졌다”며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 단층 이동이 ‘주향이동단층’인 것으로 분석했다. 단층 이동은 크게 정단층·역단층·주향이동단층으로 나뉘는데, 주향이동단층은 땅속 두 판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수평 이동하면서 뒤틀린 것으로, 통상 15~20㎞ 수직 절단면을 만든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 또한 ‘주향이동단층’이었다.
일각에서는 부안 지진의 지층 활동이 충남 부여군에서 전북 부안군 일대에 분포하는 ‘함열단층’과 충남 부여군에서 공주시 탄천면으로 이어지는 ‘십자가단층’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기상청은 해당 단층대와 이번 지진 발생 지역 간의 거리가 50㎞ 이상 떨어져 있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이다. 기존에 알려진 단층이 아닌 새로운 단층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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